■ 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6.13 지방선거가 치러진지도 오늘로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민주당의 약진으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킨 충남권은 ‘소통’과 ‘개혁’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정치 새판짜기에 돌입했는데요. 이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
중도성향을 보이며 선거때마다 ‘캐스팅보트’를 쥐었던 충청권.
하지만 이번엔 달랐습니다. 충청이 보인 달라진 민심은 6.13 지방선거를 통해 여실히 드러났고, 전국 판세를 뒤흔든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에 기여하며 여당 석권의 발판을 만들었습니다.
시장과 5개구청장이 모두 여당인 대전, 70%의 압도적 지지율로 시장 재선에 성공한 세종에 이어 충청 역시, 전통적 보수로 평가받는 부여와 청양을 포함한 시군 11곳에서 여당 기초단체장이 당선되며 민주당 1당체제를 구축한 겁니다.
▶ 양승조 / 충남도지사 당선인
낡은 이념과 정치 공세 대신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를 세우라는 준엄한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저는 변화와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충남 도민의 뜻을 받들겠습니다.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바쳐 충남의 새로운 꿈과 희망을 만들겠습니다.
먼저 가장 많은 5명의 기초단체장 후보가 출전해 팽팽한 경합을 벌였던 금산에서는, 문정우 당선자가 금산 최초의 민주당 군수에 이름을 올리며 변화와 소통을 예고했습니다.
문정우 당선자는 협치정신을 바탕으로 한 금산군정을 펼쳐 나가겠다며, 민선 7기 가장 중요한 요소로 군민들과의 소통을 꼽았습니다.
▶ 문정우 / 충남 금산군수 당선인
저 문정우, 앞으로 군민들 잘 섬기고 군민만 바라보면서 군정을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드린 공약, 하나 하나 챙겨가면서 우리 금산군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금산 군민들 힘을 하나로 모으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이제는 화합해서 하나로 가야합니다. 저 혼자서 갈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군민과 함께 가겠습니다.
보수의 아성이 높았던 부여에서, 역시 최초의 진보정당 군수로 당선된 박정현 당선인은, 보신주의적 행태를 과감히 철폐하는 강도 높은 개혁을 예고했습니다.
수십 년 동안 이어져 온 부여의 적폐를 청산하고, 모든 군정의 시책과 재정운영을 군민과 공유하겠다고 밝히며, 특히 공무원들의 성과주의 인사운영제도를 엄격하게 반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c.g out)
박정현 당선인이 예고한 공직개혁은 지난 18일 출범한 5개 분과 15명의 준비위원회와 함께 오는 30일까지 그 구체적인 틀을 다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수의 텃밭이라 불리는 공주에서도 첫 민주당 출신 시장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정섭 당선자는 준비위원회와 시민 소통창구를 동시에 출범하고, 본격적인 행정 이전에 시민의 뜻을 담는 ‘민심 인수’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형기)
또 한편으론 민주당의 압승에 담긴 시민들의 뜻을 직시하고, 개혁과 혁신을 통한 밀도 있는 행정을 통해, 민선 7기를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김정섭 / 충남 공주시장 당선인
민심이 이렇게 확인 된 것을 저는 두렵게 받아들이는 자세였습니다. 저희가 선거에서 시민의 신임을 받기 위해서 노력한 것 이상으로 시민들이 새로운 모습, 새로운 공주, 새로운 발전상 이런 것들에 대한 기대감이 굉장히 높았던 선거 결과였다라고 생각을 해서..
▶ 이민정 기자 / CMB
일각에서는 야당의 참패로 인한 견제장치가 없어 자칫 승자 이권다툼으로 전락할 수 있단 우려를 표명합니다. 다가오는 민선7기, 여당 스스로의 견제와 균형의 눈을 기르고,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소통하는 지역행정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Cmb 뉴스 이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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