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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B와 지역민의 힘으로 실종아동 찾다

기자황주향

등록일시2018-06-22 19:48:56

조회수5,760

사회/스포츠


■ 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지난 20일 대전 동구 가양동 인근에서 한 초등학생 아동이 실종됐습니다. 하지만 타들어가는 부모 마음을 접한 지역민들이 한 마음으로 합심해 실종 아동을 결국 찾아냈는데요. CMB 야구 중계 문자와 SNS가  ‘징검다리’ 가 됐습니다. 황주향 기자의 보돕니다.

 

<기사> 

지난 20일. 한화이글스와 LG트윈스의 11차전 경기가 한창 진행되던 때 CMB 야구중계 문자에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현장) 3시 15분경에 용전동 복합터미널에서 확인됐습니다. 전화번호 이쪽으로 전화해주시거나 가까운 경찰서로 연락해주시면 되는데요, 지금 입고 있는 옷 관련 사진이라고 하고. 9살이랍니다, 9살.
‘방송의 힘이 대단하더라고요! 꼭 찾을 겁니다.’ 하셨는데 힘이 대단한 건 아니고 함께해야 대단한 거니까요, 여러분들.

 

오후 3시 15분쯤 대전 복합터미널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된 한 초등학생 아이를 찾는다는 실종 신고였습니다.

아이는 당일 오후 대전 동구 가양동에서 실종된 9살 김 모 양이었습니다.

 

▶ 육성훈 / 대전시 중구 태평동
한화가 성적도 좋고 관중도 많고 (CMB 야구중계) 시청률도 좋다고 들었습니다. 지인들과 자리 하다가 SNS에 아이 찾는다는 메시지를 보고 저도 한 아이의 아빠로서 빨리 찾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떠오른 생각이 ‘문자 많이 보시겠구나!’, ‘TV 야구중계 많이 보시겠구나.’였습니다. 그래서 야구중계 방송에 문자를 보내게 됐습니다. 아이 사진이랑. 지속적으로 사진 내보내주시고 또 그 방송을 보시는 시청자들이 ‘아이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라고 문자 해주시거나 ‘나도 나가서 찾아보겠습니다.’ 이렇게 해주시는 걸 보니 효과가 엄청났던 것 같습니다.

 

야구 중계를 보던 육성훈 씨가 CMB 문자로 실시간 제보를 하던 그 시간, 다른 지역민들은 SNS를 활용해 아이 찾기에 나섰습니다. 대전‧세종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한 대형 커뮤니티에 해당 아동 실종 소식이 전해졌고, 소식을 접한 사람들이 하나 둘 SNS에 직접 글을 올리거나 게시된 글을 공유한 겁니다.

 

▶ 김진태 / 대전시 서구 괴정동
너무 늦은 시간까지 아이를 못 찾으면 더 큰일이 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저도 SNS상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게시글을) 올려놓고 제일 SNS 활동 많이 하시고 이곳저곳 좋은 일 많이 하는 분에게 연락을 직접 해서 부탁을 드렸습니다. 도와달라고, 아이를 찾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했는데 그 영향력이 너무나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 박덕규 / 대전시 중구 선화동
전에도 이런 경우가 있었는데 (SNS를 활용하니) 아이를 금방 찾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밤 늦은 시각이어서 부모가 안타깝고 속이 탈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빨리 (게시글) 공유를 하게 됐고, 공유수가 엄청났던 겁니다. 이번에 (아이를) 빠른 시간에 찾았는데, ‘좋아요’나 ‘공유’ 수가 300~400건 정도 됐습니다.


CMB문자와 SNS를 통해 전해진 해당 소식은 지역민들에게 삽시간에 확산됐고, 시민들은 자신의 일처럼 주변을 살폈습니다.

 

▶ 황주향 기자 / CMB대전방송
이렇게 SNS와 CMB 문자창을 통해 아이를 찾는 동안 아이는 실종 6시간여 만에 인근 지하상가를 배회하다 한 시민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아이는 최초로 실종됐던 가양동에서 벗어나 다시 대전 복합터미널 인근 CCTV에서 발견됐고, 이후 거리를 배회하다 대전 중앙로 지하상가 인근에서 발견돼 경찰에 인계됐습니다.

 

당시 아이를 발견한 한 시민은 CMB 프로야구 문자제보와 SNS로 퍼진 글을 통해 아이의 인상착의를 파악한 후 경찰에 신고했고, 아이는 무사히 부모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현장)
‘아이 찾아서 정말 다행이에요! 두 분 춤 춰야죠.’ 하셨는데, 앉아서라도 출게요. 약속을 했으니 추긴 춰야죠. ‘드디어 찾았다니 얼마나 무서웠겠어요. 참 다행이네요!’ 용전동에서 대전역 지하상가까지 걸어갔답니다.

 

아이를 찾고난 뒤 시민들은 아직 우리 사회가 따뜻하다는 말과 함께, 합심해준 모두에게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의 부모로서, 그리고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 한 가지를 강조했습니다.

 

▶ 육성훈 / 대전시 중구 태평동
‘관심’입니다. 그런 메시지나 아이를 찾는다는 글 등을 보신다면 공유해주시는 것 쉽습니다. 조금만 더 관심 가져주시고 찾는 데 도움 주신다면 아이를 발견해내는 데에 많은 도움 될 것 같습니다.

 

▶ 김진태 / 대전시 서구 괴정동
CMB 야구중계 할 시간이었는데 아이 사진도 올라와주고 아이를 찾는다는 문자 방송도 많이 나오고 하는 걸 보니 CMB방송의 힘에 대해 무시 못하겠다는 것을 이번에 느꼈습니다. CMB든 제 지인이든 모든 시민 분들에게도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있을 때 모든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박덕규 / 대전시 중구 선화동
부모 입장에서 이런 일 생기면 많이 속이 상할 것 같습니다. 아이도 어떻게 될 지 모르고. 저도 아이가 셋이나 있기 때문에 너무 떨렸습니다. 그래서 글도 빨리 공유하게 되었고 SNS를 하게 되었고. 이런 일이 없어야겠지만, CMB에서도 야구 방송을 통해 많이 도와주시고 애써주셔서 빨리 찾게 된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임재백 / 영상디자인 임한보)

점점 단체보다는 개개인의 삶을 중시하며 사람들 간에 ‘정’이 사라지는 요즘.

하지만 바쁘고 팍팍한 삶 속에 시민들이 건넨 따스한 손길은 한 줄기 빛이 되어 주위를 밝혔습니다. CMB뉴스 황주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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