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우리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는 ‘CMB 희망나눔프로젝트 디딤돌’. 이번 시간에는 제대로 된 국적도 갖지 못한채, 적지 않은 나이와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유옥자 씨를 만나봤습니다. 보도에 김학준 기자입니다.
<기사>
▶ 51살 당시, 딸의 결혼으로 중국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 딸과 손자 양육 위해 식당・가정부・폐휴지 줍기 등으로 생계유지
폐휴지로 가득한 집에 73세 유옥자 씨가 홀로 살고 있습니다.
40살에 남편을 잃고, 혼자 딸을 키워오던 중 한국인과 결혼한 딸을 따라 한국으로 왔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국적도 갖지 못한채 힘든 삶을 살아오고 있습니다.
▶ 유옥자 / 대전시 서구 도마동
아니 그래도 국적이라도 있으면 (기간이 지나) 불법이 되면 중국 다녀와야 하지, 말도 모르고 글도 모르니까, 여기에 있게만 해주면 중국도 안 다녀오고 여기서 죽으면 되잖아... 난 국적만 있으면 돼
딸과 손자를 먹여 살리고자 한 푼 두 푼 모으기 위해 페휴지를 모으기 시작한 유옥자 씨는 넉넉하지 못한 형편 때문에 식당에서 그리고 가정부로 쉼 없이 일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이런 저런 일을 하며 건강도 챙기지 못해 손과 발 성한 곳 하나 없습니다.
▶ 유옥자 / 대전시 서구 도마동
돈 하나도 없이 사니까 어느 날은 설날인지도 모르고 (파지를) 주웠다니까요. (건강은 어떠세요?) 약도 챙겨 먹어요. 근데 밤이면 속도 쓰리고 다리도 아파서 정형외과 가서 주사도 맞았어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이타적인 삶을 사는 유옥자 씨에게 꿈과 희망을 실어주기 위해 CMB 디딤돌이 도움의 손길을 건넸습니다.
▶ 집안 정리・수리, 창틀 점검 등 도움의 손길 건네
▶ 수호천사 이용구 대표, 어머니에 대한 관심 지속 약속
먼저, 유옥자 씨의 국적획득을 돕고자 다문화이주여성봉사단 김남숙 단장은 국어교육 등 다양한 지원을 약속했고 출연진도 음식을 챙기며 건강을 돌봤습니다.
▶ 김남숙 단장 / 다문화이주여성봉사단
어머님은 이제 연세가 65세 이상이라서 귀하 신청 하시면 국적 취득에는 수월한 면은 있어요. 근데 글쓰기를 할 줄 알아야 해요. 문해학교라고 한글 공부하는 데를 가서 한글을 먼저 터득을 하시면 어머니는 자격 요건이 수월할 거예요. (선생님 글 외에 또 어떤 조건이 필요하죠?) 복잡한 서류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해요. (선생님이 도와주실 건가요?) 네 알겠습니다.
수호천사로 참여한 이용구 씨도 집안 곳곳을 수리하고 창틀을 점검하며 따뜻함을 전했습니다.
▶ 이용구 대표 / ‘ㅇ’ 건설
오늘 참 즐거웠습니다. 봉사활동이라는 게 한 번에 끝나는 게 아니라 앞으로 계속 도와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나눔과 배려로 함께 살아가는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는
CMB희망나눔프로젝트 디딤돌.
(취재기자 김학준)
꿈과 희망을 전하는 디딤돌의 행복 가득한 이야기는 CMB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CMB뉴스 김학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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