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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근로취약계층 중증장애인의 새로운 삶

기자박현수

등록일시2018-07-18 18:47:14

조회수3,708

정치/행정

■ 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지난 2015년 발달장애인법이 시행됐지만, 그들이 직업을 갖기에는 여전히 사회의 벽이 높기만 합니다. 이들을 위해 장애인 부모들이 힘을 합해 설립한 사회적협동조합이 우리 지역에 뿌리내려 운영되고 있는데요. 행복한 일터에서 꿈을 키우는 이들을 만나봤습니다. 박현수 기잡니다.

 

<기사>
정성스런 손길로 차에 묻은 얼룩을 하나 둘 닦습니다.

구역을 나눠 꼼꼼하게 세차하는 이들의 얼굴에는 굵은 땀방울이 흐릅니다.


▶ 2013년, 대전 첫 사회적 협동조합… 장애인 부모와 시민 등 구성
▶ 중증장애인 직업 개발 · 일자리 창출 목적
지난 2013년, 대전의 첫 협동조합으로 탄생한 연리지 장애인가족협동조합. 이 협동조합은 중증장애인의 직업개발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발달장애인 부모들이 직접 주도해 만든 작은 일터입니다.

 

▶ 한만승 상임이사 / 연리지 장애가족사회적협동조합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실 굉장히 많은 투자를 해서 교육을 했는데 그렇게 교육을 하고 나갔을 때 어떤 모습으로 살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야 할까요. 단적으로 취직한 비율도 너무 적고, 취직을 했다가 적응을 하며 계속 살아가는 부분. 직업을 계속 유지하기도 힘든 부분 등 이런 모습들이어서 그럼 우리가 해보자... 오랫동안 있을 수 있고, 조금 더 편하게 적응할 수 있는 그런 작업 공간을 우리가 만들어보자...


지난 5년 동안 시청과 교육청 등 지역의 공공기관을 돌며 출장세차를 해오던 이들은 올해 작은 공간의 일터를 만들어 손님을 받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 내에 깨끗하게 세차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지만,
이곳에서 일하는 이들은 일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함과 보람을 느낍니다.

 

▶ 이석희
일을 할 때는 힘들지만, 다 하고 나면 성취감을 느껴요. 여기에서 일 하는 것이 재밌고요. 앞으로도 손님이 많이 왔으면 좋겠어요.


물을 쓰지 않는 친환경적인 세차에 작은 부분 하나하나 세심하게 신경써주는 장애인 근로자들의 친절에 이곳을 찾는 단골 손님들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 전민아 / 대전시 동구 대동
처음에는 의심을 했죠. 물 사용을 안 하는데 어떻게 깨끗하게 할까 했는데 정말 깨끗하게 잘 해주시고, 항상 감동의 서비스를 받아요. 하나하나 세심하게 세차해주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자주 이용하고 있고, 주변에도 많이 알리고 있어요.


2015년 11월, 발달장애인법 시행에 따라 장애인들의 사회참여가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아직까지도 현실의 벽은 높기만 합니다.

한 가정의 아이로 축복받고 태어나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당연한 바람이지만, 발달장애인에게는 큰 용기가 필요한 사회입니다.

 

▶ 한만승 상임이사 / 연리지 장애가족사회적협동조합
발달 장애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는 사회적기업인데요. 사실 그 사회적기업이라는 것을 내세워서 영업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그것이 영업에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막연한 불신이나 불안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세차를 받아보신 분들은 충분히 만족하시니까 믿고 찾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장애인들은 장애 특성상 긴 시간 동안 일하는 것이 힘든 실정입니다.
따라서, 막연히 일자리만 늘리는 것이 아닌, 그들이 꾸준히 근무할 수 있는 일터와 환경 마련 등 정책적 보완이 더 필요합니다.

 

▶ 김순영 관장 / 대전장애인권익옹호기관
지금은 장애인 고용지원이 2명을 채용했을 때 1명만 지원됩니다. 그렇지 않은 곳에서도 장애인을 많이 채용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이 되는 곳이 많거든요. 그래서 1명의 장애인을 채용하더라도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넓혀진다면 많은 장애인들이 단기간이라도 근무하는데 있어서 많이 채용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취재기자 박현수 / 영상취재 임재백)


사회구성원으로서 첫 발을 내딛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청년 발달장애인들. 이들이 사회에서 소외받지 않도록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CMB뉴스 박현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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