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Google+ 공유
  • 인쇄하기
즐겨찾기회사소개지역방송회사소개위약금조회

제목

폭염 속 쪽방촌, 땀 뻘뻘 무더위와의 전쟁

기자김형식

등록일시2018-07-19 19:12:33

조회수4,025

정치/행정

■CMB 대전방송 뉴스


연일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 속에 쪽방촌 주민들은 누구보다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찜통 더위와 맞서 싸우며 힘겨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쪽방촌 사람들을 만나봤습니다. 김형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대전 동구의 한 쪽방촌.

이곳에는 약 250여 가구가 밀집해 올여름 무더위와 싸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5년 넘게 이 쪽방촌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 어르신의 경우 하루하루가 고비입니다.

새벽 운동 시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을 찜통 같은 이 방안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방 안 기온은 30도가 넘고 습도는 72%에 달해 마치 사우나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방문을 열고 선풍기 바람에 의지해 땀을 식혀 보지만 숨이 턱턱 막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 쪽방촌 주민(음성변조)
몸에 땀띠도 나고 몸이 가려워서 힘이 듭니다. 여름에는 방 안이 덥고 후덥지근해서 땀을 많이 흘립니다. 집안에서 생활하기가 아주 곤란합니다.

 

이모 할아버지가 거주하고 있는 또 다른 쪽방촌도 사정은 다르지 않습니다.

집과 집 사이가 좁아 열기가 쉽게 빠져나가지 않고, 창문이 작아 무더위에 취약해 이곳도 무더위의 기세는 무섭기만 합니다.

현관문을 열고 선풍기를 틀어보지만, 흐르는 땀과 더위는 가시지 않습니다.

반복해서 등목과 샤워를 하는 것만이 한증막 같은 이 곳에서 버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 쪽방촌 주민(음성변조)
30도가 넘는 온도 속에 방이 꽉 막혀서 여러 가지로 힘이 듭니다. 선풍기만으로는 힘들기 때문에 물로 샤워를 자주 합니다.

 

한편, 여름 혹서기를 맞아 매년 지역사회 쪽방촌에 거주 하고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원을 이어오고 있는 대전시 쪽방상담소.

올 여름에도 여러 기관들과 힘을 합쳐 얼음물과 쿨 매트 등 혹서기 후원 물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황윤식 팀장 / 대전광역시 쪽방상담소
쪽방 상담소는 혹서기를 대비해서 후원자분들께 후원 요청 편지를 드리고 매주 목요일마다 열대야 현상으로 잠 못 이루는 주민분들을 위해서 영화 상영프로그램을 7, 8월에 매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청과 구청 한국자산관리공사, 공동모금회 등과 함께 얼음물을 지원하고 있고 쿨매트나 방충제 기타 혹서기 후원 물품을 전달하고 있고 여러 가지 지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매년 반복되는 여름철 쪽방 더위와 위생문제.

전문가들은 쪽방에서 생활하는 분들은 혹서기나 혹한기 뿐 아니라 1년 내내 여러 문제를 갖고 생활하고 있는 만큼

쪽방촌 주민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 했습니다.

 

▶ 황윤식 팀장 / 대전광역시 쪽방상담소
쪽방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은 항상 1년 내내 같은 문제를 갖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 문제가 혹서기나 혹한기에는 조금 더 심해지는 정도에서 생활하고 계시기 때문에 혹서기 혹한기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합니다.

비좁은 방안 오늘도 무더위와 싸우며 더우면 더운대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티며 살아가고 있는 쪽방촌 사람들.

 

▶ 김형식 기자 / CMB
올 여름 한증막을 현상케하는 찜통더위가 한 동한 계속될 전망인 만큼 쪽방촌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해 보입니다. CMB뉴스 김형식입니다. 


#CMB대전방송 #뉴스와이드 #굿뉴스 #대전시 #대전 동구 #대전 중구 #대전 서구 #대전 대덕구 #대전 유성구 #충청남도 #공주시 #보령시 #논산시 #계룡시 #부여군 #서천군 #금산군 #세종시 #쪽방촌

[Copyright (c) by cmbdj.co.kr, Inc. All rights reserved]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Google+ 공유
  • 인쇄하기
사진제목
대전시청 세월호 합동분향소 12월 22일 운영 종료박성원 기자 [2014.12.16] [10,449]

세월호 희생자 추모를 위해 대전시청에서 지난 4월 28일부터 설치돼 운영됐던 세월호 합동분양소가 오는 22일 종료됩니다.  대전시는 세월호 수색이 종료된 가운데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의 해체와 함께 세월..more
대전시민천문대어린이합창단/제2회 정기연주회 가져김상민 기자 [2014.12.16] [11,133]

대전시민천문대어린이합창단이 최근 충남대학교 정심화국제문화회관에서 제2회 정기연주회를 가졌습니다.  우리나라 창작동요 90주년 기념으로 메모리 앤 드림이라는 주제로 어린이합창단의 창작동요 ..more
겨울철 화재 잇따라, 각별한 주의 필요김종혁 기자 [2014.12.16] [9,895]

건조하고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겨울철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대전 서구 가장동 한 아파트에서 담뱃불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more
CMB, 8VSB 디지털 2차 전환 돌입박성원 기자 [2014.12.16] [13,550]

 지난 10월 CMB가 8VSB 디지털 전송 방식을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하면서,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CMB는 1차 전환 작업에 이어 2차 전환 작업에 돌입하며 8VSB 디지털 전송 방식의 대중화에 속도를 내..more
함께해요~ 따뜻한 우리지역!박성원 기자 [2014.12.16] [11,103]

대전시 중구 문화1동은 열악한 주거환경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가정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독거노인 어르신은 지난 6월에 도배와 장판 교체에 이어 지붕수리까지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전..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