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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쪽방촌, 땀 뻘뻘 무더위와의 전쟁

기자김형식

등록일시2018-07-19 19:12:33

조회수4,029

정치/행정

■CMB 대전방송 뉴스


연일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 속에 쪽방촌 주민들은 누구보다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찜통 더위와 맞서 싸우며 힘겨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쪽방촌 사람들을 만나봤습니다. 김형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대전 동구의 한 쪽방촌.

이곳에는 약 250여 가구가 밀집해 올여름 무더위와 싸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5년 넘게 이 쪽방촌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 어르신의 경우 하루하루가 고비입니다.

새벽 운동 시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을 찜통 같은 이 방안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방 안 기온은 30도가 넘고 습도는 72%에 달해 마치 사우나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방문을 열고 선풍기 바람에 의지해 땀을 식혀 보지만 숨이 턱턱 막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 쪽방촌 주민(음성변조)
몸에 땀띠도 나고 몸이 가려워서 힘이 듭니다. 여름에는 방 안이 덥고 후덥지근해서 땀을 많이 흘립니다. 집안에서 생활하기가 아주 곤란합니다.

 

이모 할아버지가 거주하고 있는 또 다른 쪽방촌도 사정은 다르지 않습니다.

집과 집 사이가 좁아 열기가 쉽게 빠져나가지 않고, 창문이 작아 무더위에 취약해 이곳도 무더위의 기세는 무섭기만 합니다.

현관문을 열고 선풍기를 틀어보지만, 흐르는 땀과 더위는 가시지 않습니다.

반복해서 등목과 샤워를 하는 것만이 한증막 같은 이 곳에서 버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 쪽방촌 주민(음성변조)
30도가 넘는 온도 속에 방이 꽉 막혀서 여러 가지로 힘이 듭니다. 선풍기만으로는 힘들기 때문에 물로 샤워를 자주 합니다.

 

한편, 여름 혹서기를 맞아 매년 지역사회 쪽방촌에 거주 하고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원을 이어오고 있는 대전시 쪽방상담소.

올 여름에도 여러 기관들과 힘을 합쳐 얼음물과 쿨 매트 등 혹서기 후원 물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황윤식 팀장 / 대전광역시 쪽방상담소
쪽방 상담소는 혹서기를 대비해서 후원자분들께 후원 요청 편지를 드리고 매주 목요일마다 열대야 현상으로 잠 못 이루는 주민분들을 위해서 영화 상영프로그램을 7, 8월에 매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청과 구청 한국자산관리공사, 공동모금회 등과 함께 얼음물을 지원하고 있고 쿨매트나 방충제 기타 혹서기 후원 물품을 전달하고 있고 여러 가지 지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매년 반복되는 여름철 쪽방 더위와 위생문제.

전문가들은 쪽방에서 생활하는 분들은 혹서기나 혹한기 뿐 아니라 1년 내내 여러 문제를 갖고 생활하고 있는 만큼

쪽방촌 주민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 했습니다.

 

▶ 황윤식 팀장 / 대전광역시 쪽방상담소
쪽방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은 항상 1년 내내 같은 문제를 갖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 문제가 혹서기나 혹한기에는 조금 더 심해지는 정도에서 생활하고 계시기 때문에 혹서기 혹한기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합니다.

비좁은 방안 오늘도 무더위와 싸우며 더우면 더운대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티며 살아가고 있는 쪽방촌 사람들.

 

▶ 김형식 기자 / CMB
올 여름 한증막을 현상케하는 찜통더위가 한 동한 계속될 전망인 만큼 쪽방촌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해 보입니다. CMB뉴스 김형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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