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자동차를 타고 멀리 떠나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 그런데 폭염이 연일 계속되면서 미리 자동차 점검을 해두지 않으면 폭발 등 사고가 날 수 있는데요. 이와 관련한 내용, 김민규 소방위 전화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1. 먼저, 바쁜 와중에 전화연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요즘 렌트카나 자차로 휴가 떠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폭염의 기세로 자동차가 고장나는 경우가 있다고요? 어떤 유형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네, 뜨거운 날씨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차량 엔진룸 화재는 7,8월에 많이 발생하는데요. 우리 대전에서도 이번 달에만 13일, 20일 엔진룸 화재를 비롯해서 모두 6건, 3천여 만 원의 재산피해가 있었습니다. 또한, 폭염속에서 타이어 펑크도 많이 발생하는데요. 손해보험업계 자료에 따르면 7월 한 달 간 타이어펑크로 인한 긴급출동 건수가 21만 건이 넘는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여름철에 자동차를 운행하려면 철저한 차량 점검이 필요하겠습니다.
2. 네, 그렇군요. 그럼 이렇게 무더운 폭염에 대비해 휴가가기 전에
미리 자동차 점검을 좀 받을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어떤 것들을 체크하는 게 좋을까요?
폭염을 대비한 자동차 점검. 체크해야할 3가지 정도를 말씀드릴까 합니다. 가장 먼저 차량 내부 점검입니다.
차를 주차할 때는 그늘에 주차가 어렵다면 직사광선을 피해 태양과 반대방향으로 세우고 내부에 열에 의해 폭파되거나 화재의 위험이 있는 라이터, 스프레이, 휴대용배터리 등 인화성이나 폭발성 물품은 남겨두지 말아야 합니다.
다음은 가열된 엔진을 식혀주는 냉각수 점검입니다. 여름철 차량 화재의 잦은 이유는 엔진 과열로 발생합니다. 엔진 과열은 냉각수가 제대로 역할을 못하기 때문인데요. 여름철 냉각수 점검은 차량 화재 예방을 위한 중요한 점검입니다. 엔진룸을 열고 냉각수 탱크 뚜껑을 열어 냉각수 오염도와 양을 점검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타이어 점검입니다. 먼저 공기압 체크인데요. 공기압이 너무 낮으면 접지면이 넓어져 고열로 파열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타이어 표면의 트레드 이물질, 타이어 마모 등을 체크해야 합니다.
이밖에도 브레이크액, 와이퍼 등의 점검이 있을 텐데요. 여름철에는 특히 화재발생이나 타이어파열을 예방하고 절대로 어린이나 노약자, 애완동물을 차량에 방치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3. 말씀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대비를 하더라도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운전자가 대처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네. 안타깝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죠. 차량고장이나 일반 교통사고 경우는 보험회사나 경찰에 연락하실 텐데요. 사람이 다쳤거나 화재가 발생하면 먼저 119로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처방법도 안내해 드리고 신속히 출동해서 조치하겠습니다. 다만, 시민여러분께서는 차량에 소화기를 꼭 비치해서 초기 대응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자동차에는 불에 잘 타는 소재가 많아 일단 불이 나면 급속도로 확산되기 때문입니다.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네. 지금까지 대전소방본부 김민규 소방위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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