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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 나뒹구는 플라스틱 컵, 처리는 누구의 몫?

기자김형식

등록일시2018-07-31 18:38:30

조회수4,213

사회/스포츠

■ CMB대전방송 뉴스


요즘 같은 무더위에는 시원한 커피한잔이 생각나실 텐데요. 일부시민들이 무심코 버린 일회용 플라스틱 컵 때문에 처리하는 환경관리원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길거리 이곳저곳에 공공연하게 버려지고 있는 플라스틱 컵의 실태에 대해 김형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대전역 일대 환경미화를 담당하고 있는 조남진 환경관리원.

무더운 날씨 속, 조씨는 요즘 플라스틱 컵과의 전쟁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무심코 버리고 가는 플라스틱 컵을 치우다보면 어느새 온몸이 땀으로 흥건해집니다.

뒤돌아서면 누군가 버리고 가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으로 하늘을 바라보는 시간보다 땅을 쳐다보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 김형식 기자 / CMB
길거리 이곳저곳에 버려진 플라스틱 컵을 보실 수 있는데요. 대부분의 용기 안에 이렇게 내용물이 남아있습니다.

다 먹지도 않고 버려지는 컵에 내용물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겁니다.
악취가 진동하고 해충들이 꼬여 시민들에게 불편함을 주고있습니다.

쓰레기통에 잘 버렸다 하더라도 환경미화원들이 치우기에는 곤욕스럽기만 합니다. 

 

▶ 조남진 / 환경관리원
요즘 날씨가 너무 덥다 보니 시민들께서 음료수나 일회용 용기에 든 음료를 많이 사드시는데요. 버릴 때는 물론 대다수는 아니지만, 그냥 아무 데나 버리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재활용수거통에 있는 용기를 치울 때 일을 하다 보면 어떤 분은 반 만드시고 그냥 버리는 분도 있습니다. 남은 음료를 그대로 버리는 분이 많다 보니 일일이 뚜껑을 따서 쏟아내야 하는 고충이 있어서 작업시간이 평소보다 두 배 이상 걸릴 때도 있습니다. 또 수거통 안에서 각종 썩은 냄새가 진동하고 개미나 벌레들도 많아서 개미한테 물리는 일도 종종 있습니다.

 

다른 곳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길거리 곳곳에는 먹다 버려진 플라스틱 컵이 여기저기서 발견되고

쓰레기를 모아둔 비닐봉지 안을 직접 확인 해보니 마찬가지로 용기 안에는 내용물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여름철 시민들의 플라스틱 컵 사용양은 증가하지만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탓에 환경관리원들의 시름은 깊어져만 갑니다.

 

▶ 대전복합터미널 환경관리원 (음성변조)
여름철이다 보니 청량음료 같은 것을 많이 마시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당연히 쓰레기 방출량도 많아집니다. 특히 플라스틱이나 종이컵 같은 일회용품들이 범람해서 현장에서 일하는 환경관리원들은 상당히 힘이 듭니다.

 

연간 257억 개의 일회용 컵을 사용하고 있는 대한민국.

일회용품 중독이란 표현이 과언이 아닐 만큼 최근 일회용 컵 사용량은 이미 12만 톤을 넘어섰습니다.

정부에서는 이처럼 증가하는 일회용 폐기물에 대해 2030년까지 관리책을 제시하고 나섰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참여입니다.

 

▶ 조남진 / 환경관리원
시민분들께 제가 당부드리고 싶은 점은 재활용 병이나 일회용 용기는 꼭 다 마시고 재활용수거통에 넣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대전복합터미널 환경관리원 (음성변조)
플라스틱 용기나 종이컵 같은 재활용품들이 사실 재활용 할 수 있는 빈도는 아주 낮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음료를 마시거나 드신 이후에 내용물을 다 비우지 않고 남은 상태로 버리기 때문에 재활용 처리하는 데 힘도 들고 재활용 가치도 떨어지기 때문에 모든 시민이 사용 후에 꼭 내용물을 비우시고 지정된 장소에 분리수거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우리 평소 무심코 길거리에 버리고 지나친 일회용 플라스틱 컵.

(영상취재: 임재백)
무더 운 날씨 속 누군가의 고통이 될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우리 모두 작은 배려와 실천을 보여줄 때입니다. CMB뉴스 김형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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