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에 올라탄 대전시티즌이 수원전 1승에 이어 지난 주말 인천과의 홈경기에서 2연승 도전에 나섰지만 아쉽게 2대 1로 팼했습니다.
연휴를 맞아 경기장에 찾아온 가족팬들은 크게 아쉬워 했습니다. 보도에 윤병철 기자입니다.
5월의 시작을 아쉽게 문을 연 대전시티즌.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K리그 클래식의 두 번째 연승을 이어가려 했지만, 막혔습니다.
대전은 아드리아노와 사샤를 앞세운 4-4-2의 포메이션을 들고 나와 압박공세를 펼친 가운데, 아드리아노가 전반 한골을 넣었습니다.
인천은 메인공격수 케인의 경고누적 결장에도 불구하,고 전반 김인성과 박대한이 두 골로 시티즌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몇 번의 결정적인 공방을 주고받다가 2 대 1로 끝난 경기.
이로서 대전은 모처럼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려 꼴찌에 주저앉게 된 반면, 인천은 K리그 클래식에서 첫 승을 따냈습니다.
조진호 감독은 이번 경기에 득점기회가 많았는데도 선수들이 쫓기는 마음에 골인으로 연결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습니다.
▶ 조진호 감독 / 대전시티즌
“선수들 빌드업이나 마무리하는, 공격측에서 만들어내는 것은 많이 좋아졌는데.. 상황에 맞게끔 문전에서 조금 침착하고, 위기관리 능력을 보완한다면..”
한편, 이날 시티즌은 오는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관객들을 무료입장 시키고, 어린이노래자랑 잔치를 열었습니다.
예고됐던 비도 그쳐, 평소보다 많은 가족관객이 대전월드컵경기장에 몰렸습니다.
어린이들은 경기 전 신나는 잔치도 즐기고 90분의 경기도 응원했지만, 정작 시티즌의 골 선물은 얻어가지 못했습니다.
▶ 유태경 / 세종금남초등학교
“오늘 축구장에 식구들이랑 왔는데 너무 재미있어요”
▶ 김영목 / 대전상지초등학교
“마지막에 골을 넣을랑 말랑 했을때가 재미있었어요. 골도 잘 넣고 수비도 잘 했으면 좋겠어요.”
▶ 이춘기 / 대전자운초등학교
“가족들하고 같이 축구 보러와서 기분이 정말 좋아요. 아까 전반전에 (아드리아노가) 동점골 터트린 것 기억에 남아요”
▶ 김태훈 / 대전 노은동
“어린이날도 오고 가족하고 같이 즐길까 해서 왔습니다. 작년에 2부리그로 떨어졌다 올라왔잖아요. 그래서 기대를 하고 왔는데, 좀 아쉬운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열심히 해주고 있는데..”
이번 경기에서 김찬휘가 부상 후 첫 복귀한 반면, 아드리아노가 다리 뒷 근육 부상으로 후반전에 벤치로 들어갔습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아직 그라운드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다시 팀의 경기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어 대책이 요구됩니다.
감독은 그 공백을 빨리 메꾸겠다고 말했습니다.
▶ 윤병철 기자 / CMB대전방송
아직은 만만찮은 클래식 복귀무대를 치르고 있는 대전시티즌은 오는 9일 전남에서 다시 한 번 반등의 기회를 만들 예정입니다. CMB 뉴스 윤병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