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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학교 엄마교실로 함께 가실까요.

기자이명숙 시민

등록일시2018-08-15 16:39:03

조회수4,503

정치/행정

■ 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CMB와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가 함께 만드는 시민기자단 뉴스입니다.

충남 부여의 한 초등학교가 폐교가 된 곳이 추억이 담긴 물건들로 가득 찬 곳을 변신했는데요.

박종선 관장이 집에 있던 물건들을 전시해두며 지금의 인생박물관을 만들었는데요.

그 곳을 이명숙 시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명숙 시민기자 / 한국영상방송기자

 

부여에 가면 아빠학교 엄마교실이 있습니다.

부모교육을 시키는 학교냐고요?

 

아빠학교 엄마교실은 학교이지만 학교가 아닙니다.

햇볕이 잘 드는 곳이라는 뜻을 가진 대양리에 있는 대양초등학교였습니다.

 

C.G> 박종선 관장의 노력으로 폐교를 박물관으로 바꿔

 

인구 감소라는 큰 파도를 넘지 못하고 폐교가 된 이 초등학교는

임천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을 끝으로 교단을 내려 온 박종선 관장과 평생 교육동지이자 반려자인 부인과 형님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박물관으로 거듭났습니다.

 

염색을 하고 서각을 하며 아버지가 쓰시던 가구 등을 옮기며 조상들의 슬기와 만나고 그의 삶이 녹아 있는 교직 생활의 추억들이 자리를 함께하면서 교실 하나하나를 박물관으로 가꿨습니다.

 

박종선

물고기는 잘 때도 눈을 뜨고 잡니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물고기 모양으로 자물쇠를 만들어 사용했어요. 도둑이 와서 도둑질을 하려는데 물고기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니까 도둑질을 못하겠다. 그냥 돌아가자 얼마나 우리 조상들이 지혜로웠었나. 느낄 수가 있지요

 

이 박물관의 백미는 1900년대부터 2000년도까지 100년간의 우리나라 초등학교의 교과서를 수집하여 전시하고 있는 방입니다.

 

박종선

교과서의 발달사가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초등학교의 생활이라든가 우리 시골 농촌의 모습을 담고 있기 때문에 이 교과서를 연도 별로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어디에도 체계적으로 모여 있는 곳이 없어서 교과서의 발달사를 모르겠더라고요. 군정청에서 처음 나온 책 이지요. 이것들은 다 일본에서 찍어 온 책이고.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해방이 되어서 정부 수립 전에 그때 나온 책 들이지요. 옛날에 어른들이 야 너 창가 불러봐 그랬는데 요기 창가 책이라고 나왔거든요.

꿈꾸어 왔던 일이 차곡차곡 이루어지는 현실이 재미를 더했다는 말씀에 공감하며 어릴 적 사용하던 책걸상이 그대로 자리해 있는 교실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지금의 컴퓨터와 터치패드 역할을 했던 괘도가 교실 한편을 자리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일본 강점기 시대부터 시대별로 모아 놓은 풍금교실입니다. ‘리드 오르간이란 이름 보다 풍금이란 이름이 익숙한 악기입니다.

 

한 때는 중요한 학교자산으로 이 교실 저 교실 옮겨 다니면서 학생들의 음악 수업의 주역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방의 주인공은 칠판 가운데 걸려 있는 반달 노래 말을 적은 소박한 액자 한 점입니다.

 

푸른 하늘 은하수로 더 익숙한 이 노래는 일제강점기인 1924년에 발표 된 우리나라 창작동요의 효시로 민족의 노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노래입니다.

 

박종선

우리 집에 있는 것보다 여기에 주면 더 좋겠다. 해서 큰 사돈이 줘서 갖다 놨거든요. 윤극영 선생의 손자와 우리 사위의 형하고 초등학교도 중고등학교도 같이 다녔데요. 둘이 서울대학을 들어간 거예요. 맨날 자기 손자하고 같이

 

마지막 교실은 서각 교실입니다.

어쩌면 이 서각교실은 여전히 천생 교사이고 싶은 그의 마음이 만든 장소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시인으로, 약용식물을 연구하는 약초꾼으로, 아마추어 수준을 넘는 화가로, 아빠학교 엄마교실 박물관의 관장이자 해설가로 새로운 꿈을 키워내고 있는 노 박물관장님을 응원합니다.

 

시청자기자 이 명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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