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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과 백으로 그려낸 무지개 7인의 사진가가 본 천을리 이야기 사진전

기자이명숙 시민

등록일시2018-09-13 19:39:52

조회수4,077

사회/스포츠

■ CMB대전방송 뉴스 


학문이 높은 노익장들이 거주하는 마을 ‘천을리’가 있습니다. 이 천을리마을회관 앞에서 특별한 사진 전시회가 열렸다고 합니다. 이명숙 시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예로부터 학문이 높은 노익장들이 많이 거주하는 마을이라 하여 노른 이라고도 부른다는 마을 천을리가 있습니다. 

충남의 최고봉인 서대산 자락에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큰 울처럼 생긴 곳에 마을이 자리 잡고 있어 한울이라 부르던 것을 한자화하여 ‘천을’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더위가 기세를 올리기 시작하던 7월 두 번째 토요일에 천을리 마을회관 앞마당에서 특별한 사진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마침 폭염주의보가 내린 무더운 초복 날이었지만 일곱 명의 사진가들은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천을리로 달려갔습니다.

마을회관 앞마당에는 천을리 박지환 이장님이 준비해 놓으신 그늘막이 쳐져있었고 7인의 사진가들은 마을회관 옆에 자리한 팔각정을 중심으로 작품 전시를 시작하였습니다.


▶ 김홍순 / 충남 금산군 군북면 천을리
천을리가 이렇게 좋은 줄 몰랐네. 내가 살았어도 잘해놓으셨네 진짜 이렇게 하리라 생각지도 않았는데 내가 돌아보고, 돌아보고 또 돌아봐도 진짜 신기하네. 우리 동네가 이렇구나하고.
 
사진전의 특징은 2017년 5월 흑백사진작가 조임환 선생과 문하생 여섯 명의 사진가들이  금산군 군북면 천을리 또는 하늘새 마을로 불리는 작은 동네를 만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꼬박 1년간을 천을리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담아 낸 작품으로 2018년 6월 7일부터 6월 12일까지 대전광역시 시청 제 2전시실에서 전시한 작품들 중에서 50여점을 선정하여 사진을 찍은 현장으로 찾아가는 전시를 하였다는 점입니다.

사진가7인이 본 천을리 사람들이란 전시회제목처럼 독거노인들의 이야기, 오케스트라 연주자 가된 아이들의 이야기, 방과 후 교실을 운영하며 아이들을 키워내는 교회이야기, 다문화 가족들의 이야기,  마을어머니들의 이야기, 그리고 마을의 이야기, 천을리 가족들과 효 이야기들을 7명의 흑백사진가들이 사진으로 그려낸 사진전이었습니다.

 

▶ 김효식 / 충남 금산군 군북면 천을리
하나하나 세밀히 살펴봤습니다. 뒤에 골목 들어가는 길에 젊은 사람하고 아주머니 한 분 사진이 인상이 깊고, 우리 부락의 전경이 차가 드나드는 길까지 찍은 사진이 내 맘에 쏙 들엇습니다.

순식간에 마을회관 주변은 현수막 형태로 프린트한 대형 사진에서부터 사진에 따라 크고 작은 사진들이 팔각정을 중심으로 마을 회관의 벽면과 창문, 그리고 회관 마당과 마을로 올라가는 길목까지 전시장으로 변했습니다.

또, 지난 1년간 사진가들이 사진으로 충분히 풀어 내지 못한 이야기를 동영상으로 제작하여 팔각정에서 상영하며 사진과 영상의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 김용배 / 충남 금산군 군북면 천을리
좋죠. 그리고 우리 동네 이렇게 찍어가지고 수고들 하셨고, 사진으로 보니까 우리 동네 아름답고 좋네요.

사진가들이 사진을 게시하는 동안 마을 주민들은  삼계탕을 준비하시고 군북면 면장님과 여러 어르신들이 함께 자리하여 축하의 말씀도 해주시며 마을잔치를 열어 주셨습니다.


▶ 김종탁 / 충남 금산군 군북면 천을리
감개무량해요. 우리 마을 발전을 위해서 이렇게 애쓰는 모습이 참으로 고맙습니다.

 

▶ 김홍순 / 충남 금산군 군북면 천을리
우리가 천을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잘 몰랐는데 사진을 보니까 감개가 무량해요.

 

▶ 남준수 / 충청남도 금산시 군북면장
사진전을 둘러봤는데 천을리의 역사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김복만
우리의 삶이 몇 십 년 후에 가면은 큰 문화가 되고 역사가 되고 보존이 됩니다. 천을리의 역사와 문화를 길이 보존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 박지한 이장 / 충남 금산군 군북면 천을리
사진작가 7인이 1년 동안 우리 천을리를 방문해서 좋은 추억을 남기는 사진전시회를 하게 된 것을 저로써는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합니다.

마을 주민들은 자신들의 이야기가 표현된 사진들을 보면서 마을에 대한 긍지를 높이고, 사진작가들은 마음속에만 남아 있던 고향의 풍경과 추억을 불러일으켜 준 곳으로 천을리는 일곱 명의 사진작가들에게 새로운 고향이 되었다며 주민과 사진작가들이 서로가 고맙고 훈훈한 사진전시회가 되었습니다. 시청자 기자 이명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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