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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물원 탈출한 퓨마... 원인은 문단속 소홀

기자김학준

등록일시2018-09-19 19:45:00

조회수4,380

사회/스포츠


■ CMB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어제 대전의 한 동물원에서 퓨마가 탈출해 밤사이 시민들이 공포에 떨었는데요. 탈출한 퓨마는 4시간 30분만에 결국 사살됐습니다. 원인은 문단속 소홀이였습니다. 보도의 김학준 기자입니다.

 

<기사>

C.G> 대전 ‘ㅇ’ 동물원

대전의 한 동물원에 있는 퓨마 우리에서 퓨마가 탈출했습니다.

18일, 날이 어두위지기 시작하며 저녁 6시를 향하던 5시 15분, 우리 안에 퓨마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대전시는 긴급 문자를 전송했고, 동물원 인근 주민들은 안내에 따라 대피를 했습니다.

그리고 소방관과 경찰관, 수의사 등이 퓨마 포획에 투입됐습니다.

저녁 6시 35분, 수의사가 원내 숲에 있는 퓨마를 발견했고, 마취 총을 명중시켰습니다.

 

▶ 이상윤 팀장 / 대전도시공사 홍보팀
6시 35분쯤에 마취총을 발사해서 명중을 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약이 동물 체내에 퍼지는 단계이고 가급적 안전에 이상이 없는 한 동물 사살이 아닌 생포 후 병원으로 옮겨 치료하는 쪽으로 조치 중입니다.

 

하지만 포위망을 형성하며 생포에 나섰지만 날이 어두워지면서 퓨마는 포위망을 벗어났습니다.

이후 사냥개와 전국수렵연대 인원이 추가 투입됐고 퓨마 사살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결국, 퓨마는 수색 4시간 30분 만인 9시 45분쯤 동물원 퇴비소에서 엽사가 발포한 3발의 총을 맞고 사살됐습니다.

 

▶ 이동춘 과장 / 금강유역환경청 자연환경과
실질적으로 울타리가 있지만, 퓨마 특성상 울타리를 타고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시민 안전상 부득이하게 사살하게 됐습니다. 동물원 내에 퇴비사가 있습니다. 퇴비사 인근에서 경계병력 배치 중에 경찰관이 발견했고 이후 사냥개와 전문 엽사가 투입돼서 사살하게 됐습니다.

청소부가 문을 열어 놓고 간 지 8시간이 지난 후, 저녁 6시를 향할 무렵이 돼서야 퓨마가 없는 것을 인지했습니다.

 

▶ 김학준 / CMB 기자
오전 9시, 이 퓨마 우리를 청소하던 청소부가 실수로 문을 열어 놓고 나갔고 그로부터 약 8시간이 지나서야 퓨마가 탈출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동물원 관계자가 마지막으로 퓨마를 본 건 오후 4시쯤 적어도 1시간 이상을 동물원 안을 돌아다닌 것입니다.

 

▶ 이상윤 팀장 / 대전도시공사 홍보팀
오후 4시경에 사육사가 동물이 우리 안에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5시쯤에 와보니까 한 시간 사이에 동물이 사라진 걸 발견했고 보호 계통을 통해서 보호하고 소방 당국에 5시 5분경에 신고한 걸로 파악됩니다.

 

안전매뉴얼의 미흡함, 허술한 안전장치가 퓨마 탈출이라는 아찔한 상황의 원인이 됐습니다.

 

▶ 이동춘 과장 / 금강유역환경청 자연환경과
퓨마가 탈출했다는 것은 동물원 측에서 관리를 소홀히 한 것입니다. 이에 따른 행정처분을 할 예정입니다. 행정처분으로는 1차 경고입니다.

 

(영상취재 임재백)
관계 당국은 이번 사태에 대한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지만 가벼운 조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 김학준 / CMB 기자
시민들은 공포에 떨게 했던 퓨마 탈출 상황은 날이 어두워진 밤 9시 45분경이 돼서야 종료됐습니다. 이로써 안전에 대한 허술함도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CMB뉴스 김학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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