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연일 강추위와 눈이 내리면서 출퇴근길에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목요일인 4일까지 충청지역은 최대 15cm가량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돼 단단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김종혁 기자의 보돕니다.
<기사>
새벽부터 소리 없이 내린 함박눈이 길 위를 뒤덮었습니다.
출근길에 나선 차량들은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제자리에 멈춰서 앞차가 출발하길 기다립니다.
도로 옆에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마치 줄타기를 하는 것처럼 아슬아슬합니다.
<스탠드업 -김종혁>
“밤사이 내린 눈으로 인해 아침출근길 교통 차량들의 거북이 서행이 이어지면서 대전 도심 곳곳에 교통 혼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새 내린 눈은 아침 출근길을 재촉하는 시민들의 발길을 더욱 더디게 만들었습니다..
▶ 이홍철 / 대전시 중구 중촌동
“아무래도 눈이 와서 차들이 서행운전을 하다 보니 (길이)막히는 것 같습니다.”
대전지방기상청은 오전 10시를 기해 충남 보령과 홍성을 제외한 지역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를 해제했습니다.
3일 누적 적설량은 대전 5.3cm, 부여 15cm, 논산 10.5cm 등을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3일 밤부터 4일 새벽 사이에는 서해안 지역을 비롯해 대전과 세종 등 내륙지방에 한 차례 더 대설 주의보가 발효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서은진 예보관 / 대전지방기상청
“내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5~10cm이고 많은 곳은 15cm이상 오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까지는 찬 대륙성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 많은 가운데 눈이 오겠고, 낮에는 소강상태를 보이는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서은진 예보관 / 대전지방기상청
“오늘 밤부터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건강관리와 차량안전 운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4일은 아침기온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지며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했습니다.
CMB뉴스 김종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