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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유성구 방동 1통 지하도 사고에 내몰린 주민들… 미흡한 도로 관리 실태

기자김학준

등록일시2018-10-15 18:45:37

조회수4,581

정치/행정

■ CMB대전방송 뉴스   

 

인구 100여 명이 거주하는 유성구 방동 1통에는 시내로 나가기 위한 지하차도가 하나 있습니다. 이 지역의 유일한 통로인데요. 하지만 어둡고 폭도 좁아 차 한 대가 간신히 다닐 수 있는 곳입니다. 주민들이 큰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요. 김학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대전시 유성구 방동 1통 앞 지하통로, 물건을 가득 실은 경운기가 지하도를 향합니다.

하지만 2.3m의 낮은 높이 때문에 경운기는 벽에 걸리며, 운행을 멈춥니다.

한 눈에 봐도 비좁고 어두운 지하도는 차 한 대가 간신히 지나다닐 수 있는 수준입니다.

 

▶ 김학준 기자 / CMB
약 40m 길이의 지하차도입니다. 이 지역에서 대전 시내로 향하는 유일한 통로인데요. 하지만 굉장히 어두워서 시야 확보가 되지 않는 데다 도로 폭이 좁아 차 한 대가 다니기 힘들 정도입니다. 그래서 이 지역의 주민들은 큰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이 지역에서 지하도를 통해서만 시내로 향할 수 있지만 여러 요소로 주민들은 이용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하도 내 전등 수가 부족하고 이마저도 불량 상태여서 대낮에도 어두운 상태가 지속됐습니다.

차를 직접 몰고 가서 확인해봤습니다.

경차기준으로도 차 한 대가 간신히 지나갈 수 있는 폭, 그리고 입구 쪽의 심한 경사로 사고의 위험이 존재하고 배수로가 낮아 물이 항상 차있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겨울만 되면 낙상사고도 빈번히 발생합니다.

 

▶ 김원근 / 대전시 유성구 방동
비가 오면 사람이 다닐 수가 없어, 겨울에는 길이 얼면 빙판이 생겨서 노인들은 다닐 수가 없어요. 여기 주민들은 다닐 수가 없어 (차가 쌩쌩달리는) 차도가 있어서 넘어갈 수도 없고, 버스가 건너편에 다니는 데 갈 수가 없습니다. 구청에 얘기해도 되질 않아…


▶ 송명숙 / 대전시 유성구 방동
겨울에는 빙판이라 이용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주민들이 깨야 해요.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민원을 제기했을 때 받아들여지는 부분이 없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관공서에서 조금 더 신경을 써서 안전을 보장해주셨으면 합니다.

 

방동 1통의 거주민은 100여 명, 노인 인구비율은 70% 이상,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는 유일한 통로인 지하도가 위험할 따름입니다.

 

차로 7분, 도보로 20분 정도를 이동하면 대전과 논산을 잇는 국도에  횡단보도가 조성돼있습니다.

지하도를 제외한 시내로 향하는 또 하나의 길인 셈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70~80대로 구성된 주민들이 먼 길을 오기에는 무리가 있을뿐더러 사람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보도조차 갖춰있지 않습니다.

게다가 규정 속도를 지키지 않고 차가 쌩쌩 달리거나 신호를 무시하는 차량도 많아 횡단을 하는데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방동 1통은 민원을 해결하고 다가오는 겨울철의 불상사를 막기 위해 유성구청에 여러 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돌아오는 답은 똑같다고 말했습니다.

 

▶ 조명자 통장 / 대전시 유성구 방동 1통
이 지하 통로는 좁고, 사람들이 걸어 다니기 어둡고 급경사여서 차도 다니기가 힘듭니다. 여러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제일 큰 문제는 겨울에 지하도에 물이 얼어서 빙판 두께가 5cm 이상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르신들 특히 겨울에 미끄러져서 넘어지는 경우는 다반사고요. 수없이 불편한 점에 대해 민원을 제기했는데 돌아오는 답변은 “해보겠다, 잡아보겠다” 그런 답뿐이었습니다.

 

유성구는 배수문제는 일부분 정비를 완료했으나, 쉽게 민원 해결은 어렵다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지하차도 위에 4차선의 도로가 있는 지하 일부분 공사가 안전상의 문제로 공사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 박선영 주무관 / 대전 유성구 건설과(전화연결)
지금 배수 부분은 원활히 되고 있고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해서 점검하고 정비를 통해서 배수불량문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고요. 통로에 인도설치는 폭이 좁은 상황이라 현재 구조물 내에서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임재백)


여러 차례 민원에도 미흡한 조치와 반복되는 행정에 주민들은 계속해서 불편함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CMB뉴스 김학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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