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B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이번 사고에서는 외국인노동자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귀중한 생명을 앗아가는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재해에 안전한 곳으로 꼽히고 있는 대전에 건설현장에 대한 안전불감증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보도의 김종혁기자입니다.
대전 동구 구도동 공사현장에서도 10명이 부상당하고,
2명이 매몰됐다 구조됐습니다.
이 중에는 외국인 노동자도 1명 포함됐습니다.
건물 신축 공사현장은 사람들이 기피하는 3D업종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이 주로 일하는 곳입니다.
3D 업종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은 현장에서
일용직의 경우 일일이 외국인 등록증을 체크하지 않습니다.
여기에 안전교육을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한국말 의사소통이 어려워 안전사고 위험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문진국 의원이 고용노동부·안전보건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재보험에 가입된 내국인 노동자의 산재 발생률은 0.18%지만 외국인 노동자는 1.16%로 6배가량 높았습니다.
문 의원은 자료에서 외국인 노동자 다수가 산재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실제 산재 건수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로
2020년에는 300만 명을 돌파할 전망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 수의 증가와 건설 현장의 악순환은 실제 사고율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3년 1,151건이던 외국인 노동자 산재 신청건수는 2014년 1,401건, 2015년 1,778건, 2016년 2,023건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 주의가 필요합니다.
코리안 드림을 안고 이른바 힘들고 어렵고 더럽다는 업종임에도
마다하지 않고 종사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공사현장에 나오다보니 안전교육과 근로감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 이광복 의원 /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전화연결)
산업현장에 관리감독부서에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산업현장 안전교육을 강화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현장 인부들의 안전 확산을 위해서는 안전교육이 이뤄져야 합니다. 안전장치 착용 및 안전설비 설치를 준수해주시길 바라며 사고가 발생해도 장비와 시설로 준비가 돼있다며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봅니다. 안전의식,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인명피해를 위한 안전장비 착용 및 안전시설 설치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사항이라 생각합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우리 산업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하고 있는 만큼
보다 세심한 배려와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CMB뉴스 김종혁입니다.
(취재기자 김종혁, 영상취재 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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