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B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이트볼. 집중력을 요하는 운동 중 하나인데요, 대전 대덕구 송촌동에는 평균 연령 80대의 어르신들이 이 게이트볼로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건강도 챙기며 제2의 인생을 즐겁게 살아가고 있는 어르신들을 황주향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사>
▶ 황주향 기자 / CMB
행복한 우.동.소! 우리 동네를 소개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건강한 노후 생활을 즐기면서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어르신들이 있는 대전 대덕구 송촌동을 방문해봤습니다. 과연 어떤 곳인지 여러분과 함께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곳은 제12회 대한노인회 대덕구지회장기 게이트볼 대회가 열리고 있는 송촌동 게이트볼 경기장. (C.G OUT)
아침 이른 시간부터 어르신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공으로 하나 되는 모습! 정말 멋지죠? 이 날 대회에는 총13개 팀에서 대표 선수들이 총출동했습니다. 그런데, 건강 100세시대라는 요즘~ (C.G OUT) 어르신들은 어떤 점 때문에 게이트볼에 푹 빠지셨을까요?
▶ 황주향 기자 / CMB
아니, 여기 경기를 보다 보니까 선수들만 다 계신 것 같아요. 복장도 그렇고. 이건 뭔가요?
▶ 어경숙 / 대전시 대덕구 법동
이게 ‘득점기’라고, 나갈 때마다 하나씩 찍어서 점수 계산하는 겁니다. 한 점 올라갈 때마다. 여기가 운동하기가 참 좋습니다. 저는 새벽에 오고, 하루종일 있고. 열심히 하니까 건강이 좋아져서 여기에서 여성 부회장 맡아요.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서 다른데, 저는 열심히 해서 선수로도 뜁니다.
▶ 황주향 기자 / CMB
아니, 분명히 아까 어머니께서 인터뷰를 안 하신다고 하셨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너무 많은 좋은 일들을 하고 계신데, 앞으로 게이트볼 이렇게 하겠다! 하는 목표가 있다면요?
▶ 어경숙 / 대전시 대덕구 법동
게이트볼을 하면서 병원에도 덜 가게 되고, 건강하니까.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건강이 허락하는 한 열심히 하겠습니다.
▶ 남주원 / 대전시 대덕구 송촌동
우선 팀들이 단합이 잘 돼서 주장의 말씀을 잘 듣습니다. 그런 화목과 단결에 의해서 모든 것들이 이뤄지기 때문에 우선 하나의 정신적인 운동이 많이 됩니다.
▶ 대회 참가자들 70대~9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
실제 경기장 이곳저곳에는 노인게이트볼의 매력에 푹~ 빠져 수 년, 수십 년째 운동해 참여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렇게나 다들 활기차고 건강해보이시는데... (C.G OUT) 실제 어르신들 연세는 70-80대가 주를 이룬다죠~?
▶ 김옥환 회장 / 대한체육회 대전 게이트볼 협회
60대 넘어서 70대 이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가장 최고 나이 많은 사람은 92세 어르신까지 하고 계시고. 운동 오래 하신 분들은 20여 년 정도 하신 분도 있습니다. (20년 정도 하신 분은 거의 프로 아니신가요? 같이 대회 참가하셔도 되는 거에요?) 다 같이 하는 거죠. 다 같이 하는데, 그 분은 외국 대회 출전도 다 하시고 그러셨습니다.
짜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이렇게 특색 있는 분들을 안 만나볼 수가 없죠! 22년째 게이트볼에 빠져 계시다는 이 분! 대한게이트볼협회장기 우승 등 여러 번 우승한 실력이 있는 이 어르신께 게이트볼 초보인 제가 한 번 도전장을 내밀어봤습니다.
▶ 황주향 기자 / CMB
그러면 실력을 한 번 보고! 제가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 한준근 / 대전시 대덕구 와동
이렇게 놓고, 정타를 치려면 이렇게 칩니다.
▶ 황주향 기자 / CMB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 번 해볼까요?
저는 스틱을 잡아보는 것도 처음이었는데요.
준비하는 것뿐인데도 뭔가... 어색해보이죠?
▶ 한준근 / 대전시 대덕구 와동
반대로 들었어요, 반대! (아, 이렇게 들면 되나요?) 그렇죠!
살짝 미세요! (하나, 둘, 셋!) 잘못 밀었습니다! 한 번 다시 해보세요.
▶ 황주향 기자 / CMB
우와, 제가 게이트볼장에 와서 가장 멋쟁이를 만났습니다. 안녕하세요! 다른 분들은 다 패딩도 입으시고 하시는데, 멋진 모자에 옷을 갖춰 입으셨어요. 어떤 분이신가요?
▶ 김홍목 / 대전시 대덕구 비래동
저는 선수 겸 심판을 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친목입니다. 화합, 그리고 놀이 등도 좋고. 노인들에게 가장 적합한 운동이 게이트볼입니다. 그래서 이 게이트볼 운동을 거의 10년째 하고 있습니다. (10년이나 하셨어요? 이런 멋진 옷 입고 하시면 기분도 좋아지실 거 같아요! 건강해지고.) 그래서 제가 여기서 인기가 좋아요, 제가! 게이트볼 사랑해주세요!
대한노인회에서는 매년 이렇게 어르신들의 건강 유지와 운동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게이트볼 대회를 열고 있는데요. 유일한 바람은 이런 운동 공간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 유재풍 지회장 / 대한노인회 대전 대덕구지회
게이트볼 대회는 올해까지 12번째 치르고 있습니다. 우리 대덕구에는 이런 경기장이 10개가 있고, 게이트볼 운동은 노년에 쉽게 할 수 있는 그런 운동입니다. 선수들 간의 친목도 도모가 되고 그래서 앞으로 대덕구청에 협조 요청을 해서 이런 경기장을 더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 만 65세 이상 어르신 2만 4천여 명 (전년 대비 850여 명 증가)
대전 대덕구는 총 인구 수 18만 여 명 가운데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 2만 4천여 명 정도로, 전년 대비 850여 명 가량 늘었습니다. 개회식에 참석한 박정현 대덕구청장도 (C.G OUT) 어르신들이 맞춤형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인프라 확충에 힘쓰겠다고 전했습니다.
▶ 박정현 / 대전 대덕구청장
저희 대덕구가 딱 중간입니다. (전체 인구 중 고령인구가) 13% 정도 되는데요. 전체적으로 고령 사회로 가고 있기 때문에 고령인구가 늘고 있기는 한데, 전체 5개구 가운데 중간 정도 됩니다. (대덕구가 게이트볼로 강하다고 들었어요.) 뭐든지 다 강합니다! (뭐든지 강한 대덕구!) 2주 전쯤에도 클럽 대회가 열릴 만큼 활성화 되어 있고, 어른들 생활체육으로 게이트볼만한 것이 없어요. 그래서 더 아낌없는 지원을 하려하고, 게이트볼은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다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어른들과 가족 공동체를 지원하는 그런 운동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대회도 120여 명 참여하셨는데 우리 대덕구 어르신들, 파이팅입니다!
(영상취재 김형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이트볼. 송촌동에 앞으로도 게이트볼 사랑이 쭉~ 이어져서 운동도 즐기고 웃음꽃도 더 활짝 피어나길 기대해봅니다.
▶ 황주향 기자 / CMB
CMB우리동네를 소개합니다는 지역 밀착형 방송으로서 지역민들과 함께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지역민들이 쉽게 소통하고 접근할 수 있는 우동소. 대전 대덕구 송촌동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MB뉴스 황주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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