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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단장된 족보박물관을 찾아서!

기자박경범 시민

등록일시2018-11-29 19:23:25

조회수5,359

문화/건강/과학

■ CMB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CMB와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가 함께 만드는 시민기자단 뉴스입니다. 내년이면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100주년 기념을 위해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에 민족의 독립을 위해 독립선언서를 작성하시고 독립운동을 전개해 나갔던 분들의 행적과 족보를 전시해 놓았는데요.  새롭게 단장된 족보박물관을 박경범 시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족보란 무엇일까요? 족보란 쉽게 말해 혈통이 같은 동족이 그들의 시조로부터 현재 자손까지의 계통을 담은 문중의 역사책입니다. 그렇다면 족보가 만들어지기 전에 선행해서 만들어져야 할 것이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바로 성입니다. 성이 만들어져야 문중이 형성되어 족보가 편찬되겠지요. 그렇다면 현재 대한민국에는 어떤 성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현재 대한민국에는 5,582개의 성과 36,744개의 본관이 있다고 합니다.

 

족보는 문중이 만드는 역사책이다 보니 문중의 주관성을 배제할 수가 없습니다. 족보에 싣는 내용을 보면 문중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다지만, 어느 문중을 막론하고 이름 외에 들어가는 공통요소 5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생, 직, 배, 졸, 묘입니다. 생은 사람이 태어난 연월일, 직은 그 사람이 살아생전에 했던 일, 배는 어느 집안의 여인과 결혼을 했는지 배우자가 들어가고, 졸은 돌아가신 연월일, 묘는 무덤의 위치가 들어갑니다.

 

▶ 박주행 / 문화관광해설사
족보박물관은 밖에 보시면 성씨 조형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 족보 박물관과 뿌리공원은 성과 효를 주제로 해서 1997년에 처음 문을 열고 박물관은 2010년도에 개관을 하였습니다. 이것은 중국에 가셔야만 볼 수 있는 광개토왕릉비입니다. 중국에 있는 광개토왕릉비를 실제 크기 실제 모습 그대로를 본떠 족보 박물관에 세워 놓았습니다. 왜 하필 족보 박물관에 광개토왕릉비가 있는 것일까요? 바로 현존하는 가계기록 중 가장 오래된 가계기록이 여기에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고구려를 건국한 추모왕(주몽)에서부터 19대 광개토왕까지의 계보가 실려 있기 때문입니다.


조선이 유교를 바탕으로 건국했다 하지만 고려 때의 관습이 조선전기까지 행해졌음을 현존하는 최초의 족보로 인정받고 있는 1476년 펴낸 안동권씨 성화보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성화보에는 외손을 친손과 구별 짓지 않고 족보에 수록하였고, 자녀를 순전히 태어나는 순서에 따라 수록하였습니다. 딸이 먼저 태어나도 딸을 먼저 족보에 수록했던 것이죠. 이랬던 수록방식이 조선 후기,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은 후 신분질서의 붕괴로 민중의식이 성장하며 천민층이 양인층이 되는 현상이 빚어졌습니다.

그러면서 가문을 지키고자 하는 의식이 퍼져 17세기 후반부터 족보 발간이 활발해집니다. 이 시기에는 부계 중심으로 변하고 자녀도 출생순서가 아닌 남자를 앞에 여자를 뒤로 싣는 형식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당시 종법 사상의 정착과 성리학적 유교 윤리가 족보에 반영된 결과입니다. 광개토왕비에서 시작된 가계의 기록이 오늘날의 족보의 형태로까지 변화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오늘날에는 이렇게 족보를 컴퓨터로 보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여기부터는 왕실의 족보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가의 족보와 왕실의 족보의 차이점은 외형이나 질적인 면에서도 차이가 있지만 가장 큰 특징이라면 사가의 족보는 시조로부터 나까지의 모든 자손을 하나의 족보에 수록한 데 비해 왕실의 족보는 왕을 중심으로 내손은 9대, 외손은 6대까지 수록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족보, 뿌리를 향한 그리움 이곳은 족보에 담긴 효 정신과 그리움의 원천을 찾아보는 곳입니다. 지금에 나는 부모가 없이는 존재할 수 없었음을 잊지 말고 부모와 조상에 대한 감사함을 늘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 전통문화에서 효의 가장 궁극적인 가치가 바로 입신양명 현저 부모라고 합니다. 훌륭한 이름을 역사에 남기는 것이 일생 최고의 이상이었고 자신은 물론 부모와 가문의 이름을 드높게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밖으로 나가시면 각 문중이 제작하여 설치해 놓은 성씨 유래비들이 있습니다. 1997년에 뿌리공원이 오픈하여 현재까지 4차에 걸쳐 총 244개의 성씨 유래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성씨 유래비에는 한 문중의 시조로부터 지금까지의 문중의 역사를 요약하여 놓았기 때문에 유래비를 통해 자신의 뿌리를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새롭게 단장된 족보박물관을 찾아 조상의 뿌리를 한번 찾아보시고 충효사상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CMB 시민기자 박경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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