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B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매주 우리지역 곳곳을 돌아보는 순서입니다. ‘우리동네를 소개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낮과 밤 언제보아도 아름답고 요즘 같은 겨울엔 설경까지 더해져 장관을 이루는 식장산에 다녀왔습니다. 황주향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
▶ 황주향 기자 / CMB
행복한 우동소, 우리동네를 소개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제가 활동적으로 옷을 입고 나와 봤는데요. 이곳은 설경도 아름답지만, 대전 동구 8경으로도 선정된 낮과 밤이 모두 아름다운 식장산입니다. 과연 이곳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지금부터 저와 함께 가보시죠.
캬~ 보는 것만으로도 숨이 뻥 뚫리는 것 같은 식장산. 너무 멋지죠? 해발 596.7m로 대전에서 가장 크고 넓은 산으로 알려져있는데요. 곳곳마다 자연생태환경이 잘 보존돼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야경 명소로 손꼽히고 있어 낮과 밤 모두 뛰어난 경치를 자랑하는데요. 제가 방문한 날은 눈발이 날리면서 설경까지 더해져 겨울산의 매력을 톡톡히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 황주향 기자 / CMB
저희가 또 식장산 한가운데 들어와봤는데, 식장산 자랑을 좀 대표로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동구 대표로 오셨는데, 너무 얼어계신 거 아닌가요?
▶ 서용제 관광기획담당 / 대전 동구청 관광문화체육과
날씨가 좀 추워서 그렇긴 한데, 그래도 식장산 와보니까 언제든 기분이 좋습니다. 식장산이 (대전 동구 8경 중) 1경으로 선정됐는데, 올라가서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경관이 너무 좋습니다. 해질녘에 노을들을 바라보면서 서로 이야기들도 할 수 있고, 조그맣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장소도 있습니다. 그곳에서 먹는 어묵이 굉장히 맛있다고 하는데 가족들과 혹은 연인들과 많이 오는 장소입니다.
▶ 황주향 기자 / CMB
그렇군요. 저는 사실 정상에서 컵라면을 먹어본 적이 있는데, 정말 맛있다는 생각도 들었고 오늘은 설경까지 보니까 좋습니다. 동구에서 관광지로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하고 계신 사업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게 있을까요?
▶ 서용제 관광기획담당 / 대전 동구청 관광문화체육과
현재 ‘관광의 도시 동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선 저희가 체계적으로 관광종합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해서 단계적으로 관광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동구 8경이 이번에 선정됐기 때문에 이것과 연계해서 먹거리나 체험거리 등으로 관광 코스화를 시켜서 전국에 있는 많은 관광객들이 대전 동구에 오셔서 즐겁게 다녀가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황주향 기자 / CMB
알겠습니다. 저도 대전 시민이긴 하지만 대전 동구 와서 1경부터 8경까지 열심히 둘러보겠습니다. 저희 함께 설경 그럼 감상해볼까요? 이쪽으로 함께 가보시죠.
대전 동구에서는 올해 대전 동구 8경을 확정하는 선포식을 갖고 ‘관광 동구’를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내세웠습니다. 직원들과 시민들이 온오프라인 투표를 통해 직접 8경을 선정해 더 의미가 깊은데요. 제1경으로 선정된 식장산을 비롯해서 우리 우동소에서도 다녀왔던 대청호반길과 상소동산림욕장, 대동하늘공원 등도 포함돼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최고는 도심의 허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식장산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곳엔 재미난 설화들도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 황주향 기자 / CMB
식장산에 재미난 이야기가 있다고 들었어요.
▶ 정점순 총무 / 대전 동구 통합방위협의회
아, 설화인데요. 전우치라는 사람이 3년간 우리나라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양의 보물을 식장산에 묻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주변으로는 윤택한 뜰과 넓은 대자연이 있어서 (사람들이) 식장산에서 좋은 기운을 받는다고 합니다.
▶ 황주향 기자 / CMB
우와~ 그럼 저희도 좋은 기를 팍팍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식장산 하면 사실 그런데 1월 1일에도 많이 오세요. 어떤 것 때문에 그렇죠?
▶ 정점순 총무 / 대전 동구 통합방위협의회
식장산이 대전 8경의 하나이기도 하지만, (높이가) 약 598m로 대전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그래서 해돋이 행사를 하면서 해마다 1월 1일이 되면 떡국도 드립니다. 오셔서 가족들의 새해 희망․소원 다 이뤄지게 비시고 좋은 터의 기운을 받아가시기 바랍니다.
▶ 황주향 기자 / CMB
우와. 할 게 진짜 많네요. 1월 1일에 떡국 드시러 오셔야 하고, 밤에 야경 보러 오셔야 하고.
▶ 정점순 총무 / 대전 동구 통합방위협의회
연인들 데이트코스로도 좋고 지금 또... 아, 이렇게 말하면 제가 동구청장님 같은데. 다시 할까요? (그냥 해주셔도 됩니다.) 우리 대전 동구에서는 이곳을 관광사업화 하려고 주변에 송중기 터를... (송중기요? 연예인 송중기?) 네, 생가에 좋은 이벤트도 만들 것이고 야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오시면 커플이 속속 만들어집니다.
이밖에도 삼국시대 때 백제와 신라의 군사적 요충지였던 식장산은 백제가 산에 군량을 비축해두고 신라의 침공에 대비하던 요새였다”는 설도 있습니다. 군량미를 쌓아두는 산이란 뜻으로 ‘식장산’이라고 이름 지었다는 거죠. 이렇게 재미난 설화와 더불어, 주민들의 자랑까지. 자부심이 남다를 수밖에 없을 듯한데요.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 남승도 회장 / 대전 동구 주민자치회
우리 식장산의 자랑은 등산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우리나라에 (식장산처럼) 8부 능선까지 물이 흐르는 곳은 전국에서도 손꼽을 정도로 몇 안 되는 산들입니다. 그리고 원시림 자체로 보존돼있기 때문에 어느 누가 오더라도 대전에서는 참 좋은 장소로 느끼실 겁니다. 또한 이곳은 주차시설이나 먹거리가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모든 게 준비가 돼있기 때문에 언제라도 오셔서 즐겁고 행복한 날 힐링할 수 있는 너무 좋은 산입니다. 특히, 대전의 근교에 있어서 대전 시민들의 휴식처이기도 합니다.
식장산 꼭대기에 오르면 보이는 한옥형 전망대와 황홀한 풍경들. 일상에서 얻은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는 기분이 드는데요. 오가는 길목에는 ‘고산사’라는 절도 있어 그 아름다움을 더합니다.
특히 이 ‘대웅전’은 대전시 유형문화재 제10호로 지정된 불교 문화유산인데요. 통일신라시대인 886년에 지어져 1,100여 년의 장대한 역사를 자랑합니다. 대웅전 안의 불상을 보니, 근엄한 자태에 빠져들죠?
(영상취재 김형기)
식장산에서는 2019 기해년을 맞이해 내년에도 1월 1일 오전 7시부터 새해맞이 행사를 합니다. 수 천 명이 함께 모여 새해 소망을 적기도 하고 일출감상도 할 예정인데요. 식장산의 좋은 기운을 받아 내년에도 대전 동구의 끊임없는 발전을 기대해보겠습니다.
▶ 황주향 기자 / CMB
CMB 우리동네를 소개합니다는 지역 밀착형 방송으로서 지역민들과 함께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지역민들이 쉽게 소통하고 접근할 수 있는 우동소, 대전 동구 대성동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MB뉴스 황주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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