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B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최근 여러 논란의 중심에 선 카이스트가 국공립 청렴도 평가에서도 매년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연구와 행정분야에 대한 학교 내부 구성원의 청렴도 평가가 낮아 그에 따른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보도에 박현수 기잡니다.
<기자>
지난 1971년에 설립돼 세계에서 손꼽히는 대학으로 성장한 카이스트.
하지만, 카이스트는 해마다 실시되는 국·공립 대학 청렴도 평가에서 하위 등급을 받고 있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2018년 전국 47개 국·공립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렴도 측정 결과에 따르면, 카이스트는 종합청렴도 4등급을 기록했습니다.
▶ 오승욱 사무관 /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조사평가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2018년도 종합청렴도 측정에서 4등급을 받았습니다. 계약분야 청렴도는 2등급이었지만, 연구 및 행정분야 청렴도는 4등급으로, 다소 미흡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최근 5년 동안 측정 결과를 살펴보면, 2014년 4등급, 2015년부터 2017년까지 5등급으로 최하위 등급을 받았습니다.
2등급을 받은 한밭대학교와 3등급을 받은 충남대학교 등 인근 국·공립 대학과는 달리, 카이스트는 대전지역 국·공립 대학 중에서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습니다.
지난 2014년 4등급에 이어, 2015년부터 3년 동안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으며 계속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습니다.
▶ 카이스트 관계자 (음성변조)
저희 인터뷰 안 합니다. 청렴도 평가 관련해서 이미 기사와 입장이 나왔기 때문에 따로 인터뷰 하지 않습니다.
그나마 2018년은 한 단계 상승한 등급을 받았지만, 매년 낮은 등급에 머물러 있는 카이스트.
이처럼 청렴도 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받는 데는 학교 내부 구성원들의 청렴도가 낮은 것이 주원인으로 보입니다.
▶ 오승욱 사무관 /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조사평가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대전지역 국·공립대학 가운데 가장 낮은 4등급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연구 및 행정분야 청렴도 등급이 낮은 이유는 부당한 업무 지시, 연구비 집행 등의 투명성. 그리고 인사와 예산 등 부패와 관련된 내부 구성원들의 측정 점수가 낮았기 때문입니다.
청렴도 최하위를 기록한 카이스트는 청렴선포식까지 열었지만, 그 해에도 꼴찌를 벗어나지 못 했고, 아직도 하위권에 머물러 있습니다.
신성철 총장 사건을 비롯해 청렴도까지 여러 논란에 휩싸인 카이스트.
국내 최고의 과학기술대학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만큼 되풀이되는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고자 하는 학교의 노력이 시급해 보입니다.
CMB뉴스 박현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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