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B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대전 유성구 외삼동에 위치한 한화 대전공장에서 로켓연료추진 작업 가운데 일어난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로 인해 근로자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 현장 김학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
한화공장으로 들어서는 소방차와 구급차.
입구의 통제는 더욱 엄격해지고, 경광등이 깜빡이는 소방차와 경찰차가 정신없이 이동합니다.
한화 대전공장 폭발 사고, 김모 씨 등 3명 목숨 잃어
14일 오전 8시 42분, 대전 유성구 외삼동에 위치한
한화 대전사업장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로 35살의 김모 씨와 25살 김모 씨 등 근로자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폭발로 일어난 화재는 공장 뒤쪽에 불이 옮겨 붙었으나,
화재 대응 2단계를 발령, 소방과 경찰 등 156명의 인력과 54대의 장비를 투입해 40여 분만인 오전 9시 50분쯤에 진압했습니다.
▶ 김대근 팀장 / 한화 대전사업장 인사팀
현재 3명의 직원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공정이 파손됐고, 화재는 진압이 돼서 완료된 상태입니다. 유가족에게 연락해서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으로는 미사일 추진체 분리 과정인 이형을 준비하면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형은 추진체 안에서 불을 붙이는 연료용기를 빼내는 작업을 말합니다.
▶ 신경근 단장 / 대전 유성소방서 현장대응단
한화 대전공장 70동 추진제 이형 공실이 되겠습니다. 사고 원인은 구체적으로는 조사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파악된 바는 이형 작업 준비 중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1시간 내에 화재를 진압했지만, 안타까운 인재는 막을 수 없었습니다.
대전 한화사업장은 화약 등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국가시설로,
지난해 5월에도 고체연료주입 중 폭발사고로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사고 현장을 찾아 안타까움을 표하며 재발 방지에 나설 것을 약속했습니다.
▶ 허태정 대전시장
작년에 이어서 또다시 한화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하고, 아깝게 고귀한 생명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해서 대단히 안타깝고, 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철저한 조사를 통해서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고 폭발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도록 하겠고요.
환경부의 현장 유해화학물질 확인 결과, 기타 유해화학물질은 없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영상취재 임재백)
소방과 경찰 당국 등 유관기관은 작업자의 매뉴얼 준수 등의 여부를 조사해나갈 예정입니다.
1년도 채 되지 않아 다시 발생한 폭발사고.
▶ 김학준 기자 / CMB
안전이 최우선시돼야 하는 화학물질 공장에서 3명이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습니다. 또다시 안전에 대한 우려가 떠오르는 대목입니다. CMB 뉴스 김학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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