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B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한화 대전공장에서 1년도 되지 않아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국가안전대진단 대상에서도 포함이 되지 않았는데요.
연달아 발생한 폭발 사고에 안전불감증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의 김종혁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5월 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이 발생해 모두 5명이 숨졌습니다.
당시 폭발 사고는 근로자들이 로켓추진 용기에 고체연료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나무 막대기 등으로 밸브를 치면서 생긴 충격에 따라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9개월 만에 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졌습니다.
폭발 사고는 육군의 차기 다연장 로켓포 '천무'를 제작하기 위해
추진제 연료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건물 파손은 없고 높이 15m의 이형공실만 전소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김대근 팀장 / 한화 대전사업장 인사팀
자세한 공정에 대해서는 (연료 주입 과정은 아니었다는 것이죠?) 예. 공정 작업 중입니다. 작업의 일부 절차인데 저희 천무를 생산하는 공정입니다. 그렇게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작업 매뉴얼을 준수하신 건가요?) 그 부분은 제가 답변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자세한 사항은 경찰 조사가 되고 있으니 조사된 내용을 가지고...
화재가 발생한 한화 대전사업장은 방위산업 계열사에 속해 있으며
주로 로켓을 비롯한 유도무기 개발 업무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지난해 사고가 발생했지만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국가 안전대진단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류희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본부장은 14일 진행된 2019년 국가안전대진단 합동 브리핑에서 한화 대전공장 시설물은 작년 안전점검대진단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류 본부장은 올해 관계부처와의 긴급협의를 통해 전문적이고 심도 있는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관할당국도 폭발 사고로 8명의 사망자 발생한 만큼 관리감독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 허태정 / 대전광역시장
한화 공장이 국가 방위산업체이고 보안시설로서 민간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이번 계기로 한화가
투명하게 내부시설을 공개하고 시민들에게 안심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도 해나가겠습니다.
(취재기자 김종혁, 김학준 영상취재 임재백)
불과 10개월도 안 돼 또 다시 대형 사고가 발생한만큼
대전 사업장 전면 가동 중단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CMB뉴스 김종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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