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B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지난 달 근로자 3명의 목숨을 앗아간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 등 대전에서 각종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CMB집중토론에서는 대전시의 사회안전망을 점검하는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임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달 발생한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
근로자 3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번 사고로 우리 지역의 안전 조치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 CMB집중토론에서는 대전의 사회안전망을 점검하기 위한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한화 대전공장에서 9개월 전 9명의 사상자가 나타날 만큼
계속되는 안전사고의 악순환에 대해 패널들은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 정재희 대표 / 안전생활실천 시민연합
가슴 아프지만, 이 지역에 한화 대전공장에서는 최근 9개월 동안에 8명이 사망했고, 가까운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는 한 명의 외주근로자가 사망사고를 당했는데, 2007년부터 12년 동안 36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는데 특히 중요한 것은 그중에서 80%인 29명이 외주업체 소속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태안의 경우 가칭 ‘김용균 법’이라 할 정도로 전 국민의 분노와 공감을 얻어서 산업안전보건법의 전면 개정까지 이끄는 현상이 올 정도로 우리 사회에 대규모 사고가 지속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잦아지는 안전사고 속에 비정규직과 외주업체 소속 직원들의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만큼,
취약 노동자를 위한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이종호 의원 / 대전광역시의회
취약 노동자를 위한 노동복지 도입을 위해서 노동 권익센터 조례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비정규직 근로자 센터를 노동 권익센터로 변경해서 비정규직뿐만 아니라 정규직 청소년, 감정노동자와 같은 취약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서 업무를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고요. 취약노동자의 훼손된 인권을 보호할 수 있는 산업을 발굴해서 산업안전재해 예방을 위해 노동안전정책 교육을 추진하는 센터를 설치하고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는 조례를 만들 예정입니다.
폐쇄적인 시설에 대한 진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반복적인 사고가 발생했다는 의견도 나타나는 가운데,
패널들은 형식적인 감시가 아닌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 이형복 센터장 / 대전세종연구원 도시안전연구센터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을 계기로 한화 대전공장 같은 곳도 시민들이 감시를 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는가. 형식적인 감시가 아니라 시민들과 전문가들이 그 안에 들어가서 내재된, 도사리고 있는 위험들을 찾아낼 수 있는 안전 관리 자문단 등을 구성해서 정기적인 점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와 자치구는 안전사고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지만,
재난과 재해뿐만 아니라 생활 속의 요인들에 대한 개인의 안전의식을 가질 것을 요청했습니다.
▶ 이강혁 실장 / 대전시 시민안전실
안전을 위한 조치는 과할 수도 없고, 중복된다고 나쁜 일도 아닙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말씀드리고 싶고요. 안전은 결국 남을 위한 일이 아니고 나를 위한 일이고, 내 가족을 위한 일입니다. 가정에서나, 직장, 사업장에서나 어느 일상 속에서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이 있다면 그런 요소에 대해서는 바로 신고해주시고 즉각적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보완될 수 있도록 하는 신고정신이 필요하겠고요. 그리고 모든 사람이 안전을 생활화하고 체질화하는 안전의식을 갖자는 운동을 전개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취재기자 임성준)
우리 지역의 사회안전망을 점검하고 다양한 진단과 방안이 논의된 집중토론의 자세한 이야기는 CMB채널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CMB뉴스, 임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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