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탁구는 날씨와 상관없이 남녀 노소불문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운동인데요. 제19회 충남도지사기 생활체육탁구대회가 금산에서 열렸습니다. 힘찬 응원소리와 기압소리가 울려 퍼진 현장을 이야훈 시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 김영이 회장 / 충남 금산군탁구협회
제19회 충남도지사기 탁구대회 개회를 선언합니다.
김영이 금산군탁구협회회장의 개회선언과 함께 충남탁구발전에 힘쓴분들에 대한 공로패시상식이 이어집니다.
문정우 금산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가실 때는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양손에 금산인삼을 꼭 챙겨 가시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금산 사랑을 잊지 않았습니다.
김영범 충청남도탁구협회회장의 대회사와 함께 선수대표의 선서를 시작으로 8개시 7개군 선수대표들의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 이응래 선수 / 충남 공주시
우리나라 인삼의 본 고장인 금산에 와서 대회에 참석하고 여러 선수들과 같이 경기하는 것을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내가 지금 85세의 이 나이에 온 것 만으로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더 이상 욕심을 부리지 않겠습니다.
제19회 충청남도 도지사기 생활체육탁구대회가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생명의 고향 미래의 땅 금산에서 800여명의 탁구동호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금산종합체육관에서 열렸습니다.
첫날은 어르신 라지볼 대회가 진행됐습니다. 라지볼은 일반공보다 0.5그램이 가벼운 지름이 44mm인 2.2그램입니다.
라지볼은 일반공에 비해 속도가 느리고 변화가 적어 움직임이나 변화에 쉽게 대응하기 힘든 실버 세대들에게 안성맞춤인 스포츠로 급부상하는 종목입니다.
공 하나로 온 세상이 내 것처럼 기뻐하기도 하고 실수로 점수를 잃었을 때는 아쉬운 탄성도 내뱉습니다. 참가한 어르신은 승부에 연연하지 않고, 탁구를 즐겼습니다.
▶강필승 선수 / 충남 태안군
처음 나왔는데 잘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더 좋은 실력으로 나오도록 하겠습니다.
모두가 승패를 떠나 우정과 친교를 나누며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화합과 감동을 주는 축제의 한마당이 됐습니다.
출전한 선수 중에는 85살 어르신도 계셨는데요, 참가하는 자체만으로도 만족스럽다며 이번 대회를 즐겼습니다. 가족과 이웃간의 정을 두텁게하고 또 세대간의 벽을 허물 수 있는 스포츠 바로 탁구가 아닐까요? cmb 시민기자 이야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