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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울뿐인 청년창업지원정책, 창업만 해주면 끝?

기자임성준

등록일시2019-03-22 18:53:58

조회수4,383

사회/스포츠

■ CMB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대전 전통시장에는 청년창업활성화를 위해 청년몰이 운영돼왔는데요. 3년 전 청년들은 창업의 꿈을 안고 창업을 시도했지만 어려운 경제 속에 폐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전의 청년창업활성화를 위한 후속대책들이 시급해 보입니다. 임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6년 개장한 유천시장 청춘삼거리.

대전시의 청년창업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청춘삼거리에 10개의 청년식당이 문을 열었습니다.


청년창업지원사업 일환 ‘청년몰’, 10개 청년식당 개업했으나 대부분 폐점

청년점포가 들어서며 인적이 드문 전통시장에 젊은 활기를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됐지만,

3년이 지난 지금 시장거리에는 여전히 싸늘한 바람만 불고 있습니다.

 

▶ 임성준 기자 / CMB
전통시장 활성화와 청년창업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위해 시도된 청년몰입니다. 하지만 사람이 다니지 않는 휑한 거리에 점포들은 문을 닫은 채 방치돼있습니다.

문을 닫은 가게 안에는 각종 고지서들이 잔뜩 널브러져 있고, 손님들이 앉아 활기를 띄어야 할 테이블에는 먼지만 잔뜩 쌓여져 있습니다.

가게들이 그대로 거리에 방치돼 있다 보니 상권이 더욱 침체돼 보여 지역 상인들과 주민들은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습니다.

 

▶ 유진순 상인 / 대전 유천시장
손님들은 더욱 없어지고 우리 남은 상인들 몇 사람이 손님들을 모시려고 하다 보니 문 닫은 집이 너무 많고 그래서 동네 골목 같아서 동네 슈퍼보다도 못해서, 저희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이병길 / 대전 중구 유천동
빈 가게도 많고, 저희가 여기 안 살면 일부로 오진 않을 것 같아요. 여기 사니까 가끔 나와서 채소도 사고 하는데, 밤에는 빈 가게가 많아서 너무 무서워요 깜깜하고…

청춘삼거리에 처음 개업했던 10개 점포 중 남은 점포는 단 3개.

하지만 남은 가게들도 경기침체의 여파를 피해갈 수는 없었습니다.

 

전통시장이라는 입지조건이 많은 사람들을 끌어모을 수 없는 상황이다보니 대부분 배달업종으로 변경해 영업을 이어나가고 있었습니다.

 

▶ 청년몰 점포주 (음성변조)
저희 남은 점포주들도 다들 배달을 하고 있거든요. 입지적인 조건이 좋지 않다 보니까, 찾아오지 않으니 저희가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죠…

 

청년의 안정된 창업을 지원하고,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청년몰’ 사업.

 

지난해 10월을 기준으로 전국 274개의 청년몰 점포가 조성됐지만 이중 72곳이 휴업하거나 폐업한 상황입니다.

대전지역은 유천시장 외에도 태평시장과 중앙시장에 청년몰이 조성됐으나 중앙시장을 제외하고는 70%의 점포가 문을 닫았습니다.

 

청년몰이 폐업으로 이어지게 된 원인에 대해 창업을 장려하는데 급급해 사후 관리와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견해도 보이지만,
‘전통시장’이라는 입지조건에서 청년 점포의 메뉴선정이 잘 못 되었다는 의견도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 유진순 상인 / 대전 유천시장
자손들하고 같이 자가용으로 한 번씩 가서 입맛에 맞는 것을 드셔야 하는데 여기는 메뉴가 어르신들이 드실게 없어서 여기가 더 활성화가 안 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청년 상인을 육성하기 위해 교육의 필요성과 함께 소수 점포에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타났습니다.

 

▶ 청년몰 점포주 (음성변조)
커나가는 잘 되는 곳에다가 투자를 하셔야지 안되는 곳에다가 돈을 계속 지원해봤자 (장사를 그만하고)나가거든요. 지금도 인테리어비만 받고 나간 사람이 많잖아요. 그리고 영업 3개월하고 나간 사람도 있어요. 지원 사업하시는 것을 진짜 열심히 하는 사람들에게 준다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 같거든요. 청년창업 지원금을 열 명에게 주면 열 명이 창업을 하게 되니까 전체적인 취업률이 올라가잖아요. 한 명에게 몰아주는 것보다는... 그런데 앞으로의 성장을 본다면 확실한 곳에다가 지원해주시는 게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청년들이 사라진 청년몰.

꿈과 희망을 가지고 창업에 도전한 청년들의 안정된 점포 운영을 위한
후속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CMB뉴스, 임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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