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미세먼지는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며 날로 심각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앙과 지방정부도 여러 차원의 대책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CMB집중토론에서 미세먼지와 관련한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취재에 김학준 기자입니다.
<기자>
연일 이어진 사상 최악의 고농도 미세먼지.
급격히 나빠진 대기질은 시민의 일상과 건강까지 위협했고, 전국은 비상에 빠졌습니다.
3월 초. 대전도 닷새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서, 시민들은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몸소 느끼며 사태는 더욱 커졌습니다.
CMB집중토론에서는 대전시의 미세먼지 대응 방안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참여자들은 논의에 앞서 미세먼지의 실태를 진단했습니다.
2018 세계공기질 보고서에 따르면,
OECD 회원국 가운데 한국은 초미세먼지 농도는 2번째로 높았고
분석 결과 미세먼지의 발생지는 석탄화력발전소와 공장 밀집지역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 구본환 의원 / 대전광역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OECD 국가 27개 가운데 우리나라가 2위를 했습니다. 초미세먼지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충격적인 결과를 발표를 했습니다.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을 것이고, (2018 세계공기질) 보고서에서는 석탄화력발전소가 위치한 곳에서 주로 초미세먼지가 많이 나온다는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초미세먼지가 공식적인 측정이 이뤄진 것은 2015년.
짧은 측정 탓에 원인도, 인채유해와 관련한 연구도 미흡한 실정이었습니다.
이러한 미세먼지는 건강은 물론, 사회, 경제 등 여러 방면에서 심각함으로 다가왔습니다.
▶ 정진상 박사 /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주로 황사같이 큰 입자가 같은 경우는 안구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흡입하게 되면 입자가 크기 때문에 호흡기에서 걸리겠죠. (초미세먼지의 경우) 폐에 계속 쌓이겠죠. 계속 쌓이면 만성질환을 유발하고 물에 녹는 물질은 호흡 과정에서 우리 폐를 타고 들어가서 혈관 질환이나 여러 가지 뇌 질환의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정환도 선임연구위원 / 대전세종연구원
반도체, 디스플레이는 미세먼지에 민감한데요. 미세먼지로 인해서 불량률이 증가된다든지 또 일상에서는 미세먼지가 증가하면서 자전거 타는 사람이 없어질 것 같습니다. 야외활동이 축소되면서 경제활동이 수축한다든지 또는 우울증이 증가된다든지
사회 전반적인 문제로 다가온 미세먼지를 해결하기 위해 미세먼지 특별법이 발효되고, 지자체에서는 차량2부제 등의 미세먼지 저감조치를 시행했습니다.
그러나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자 정치권은 지난 13일. 미세먼지 특별법 개정 등 8개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대전도 행정기관과 의회차원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추진을 얻었습니다.
대전시의회는 관련 조례 제정을 준비하고 있으며, 대전은 범충청권의 대응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 노용재 과장 / 대전시 미세먼지대응과
‘충청권 푸른 하늘 포럼’을 구성했습니다. 미세먼지 정보 공유와 공동대응을 모색하고 있고요. 미세먼지 관리대책 민관이 구성돼서 대전시 미세먼지 관련 정책자문과 저감 사업 평가 등을 통해서 공동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터미널, 차고지, 주차장 등 125개소에 공회전 제한지역에 대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뿐만 아니라 수시로 단속을 하고 있고요.
현재 시행하고 있는 비상저감대책과 향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 규제가 아닌, 정확한 원인 파악 등 체계적인 평가가 이뤄져야한다는 보완책도 제시됐습니다.
▶ 정진상 박사 /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저인망식 규제하고 단속하고, (현재 대책이) 이런 거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사실 그렇게 한다고 해서 고농도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거든요. 질소산화물의 배출량을 어떻게 우리가 관리하고 저감할 것인가에 대해 모든 역량을 쏟아서 하나라도 집중했으면 좋겠어요.
(취재기자: 김학준)
미세먼지로 뒤덮인 대전시의 ‘잿빛 하늘’
여러 논의가 오간 CMB집중토론의 자세한 이야기는 CMB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CMB뉴스 김학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