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CMB와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가 함께 만드는 시민기자단 뉴스입니다.
3.1 운동이 일어 난지 100년이 된 올해 많은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지난 달 노은도서관에서 안중근 장군이 옥중에 있을 당시 모자간에 오갔던 편지낭송회가 있었습니다. 그 현장을 이환시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 이환 시민기자 / 프리랜서
지난 3월 초 노은도서관에서 한국시낭송협회 주최 숭고한 순국선열들의 뜻을 기리는 낭송문학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이 낭송에서는 안중근 장군의 어머니가 옥중에 있는 아들안중근 장군에게 마지막 보내는 편지낭송과 아들이 어머니에게 보내는 편지낭송이 있었습니다.
▶ 설경분 회장 / 한국시낭송협회
네가 만약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는 것을 불효라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너의 한 사람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딴 맘먹지 말고 죽으라. 여기에 너의 수의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
▶ 설동우 / 한국시낭송협회
어머님 불초한 자식은 감히 한 말씀 어머님 전에 올리려 합니다. 이 이슬과도 같은 허무한 세상에서 감정을 이기지 못 하시고 이 불초자를 너무나 생각해 주시니 훗날 영혼의 천당에서 만나 뵐 것을 바라오며 또 기도하옵니다.
편지 낭송을 들으며 객석도 조용해지다가 아들에게 죽으라는 대목낭송 때는 모두가 숙연해 졌고 사회자도 눈물이 나서 참느라 고생했다 말하고 낭송하시는 두 분도 이 편지를 낭송하면서 자꾸 울적해져서 참느라 애먹었다고 말했습니다.
▶ 김옥희 / 사회자
저도 가슴 찡하고 눈물이 글썽합니다. 객석에서도 많은 분들이 글썽 하셨는데 두 분도 편지를 낭송하시면서 자꾸 울적거리시고 눈물이 나셨다고 합니다.
▶ 조두현 대표 / 문예마을
오늘 낭송한 시 대부분들이 우리가 알고 있는 항일운동 항일 시인들이 한 시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의미가 있는 시 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오늘 참석을 해서 같이 공감하고 같이 감동하고 하는 시간이 되었기 때문에 너무나 좋은 시간 이었습니다. 저 역시 앞으로도 3.1운동에서 우리민족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느끼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어서 백난아씨가 부른 찔레꽃을 하모니카로 연주하는데 연주하기 전 이곡은 만주벌판에서 독립군이 남쪽의 고향을 생각 하면서 불렀다는 설명을 하자 객석은 또다시 숙연해진채로 연주를 듣다 함께 노래를 불렀습니다.
▶ 최병학 / 한국시낭송협회
현 곡목은 과거 일제 강점기에 만주벌판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선열들께서 남쪽 우리나라를 그리워하면서 부른 백난아의 찔레꽃을 들려드리겠습니다.
▶ 윤종선 / 대전시 서구 갈마동
하모니카 연주를 하시는 분께서 찔레꽃을 불러주셨습니다. 관중이 전부 다 같이 노래를 부르면서 찔레꽃이 독립 운동가들이 그 시절에 같이 불렀다는 것을 이곳에서 처음 알았습니다.
세상의 넓은 전장에서 말 못하고 쫒기는 짐승이 되지 말고 싸움에 이기는 영웅이 되라는 명언처럼 다시는 이 땅을 외세에 빼앗기는 불행한 역사는 절대로 없어야 하겠습니다. 시민기자 이 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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