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시즌 초반부터 한화이글스가 심상치 않습니다.
어제 열린 한화이글스와 엘지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한화는 6대 2 역전승을 거뒀는데요. 주전들의 부상으로 공백이 느껴지지 못할 정도로 독수리들의 타선들은 단단했습니다. 보도에 홍민헤 기자입니다.
<기자>
한화이글스가 LG와의 주중 첫 경기에서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5할 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선취점은 LG의 몫이 였습니다.
1회 초 정근우의 실책과 채은성의 안타로 2점을 먼저 내준 한화이글스.
하지만 한화는 역전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1회 말 송광민의 시즌 3호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2회 빅이닝에 성공했습니다.
김민하와 최재훈이 연속 출루하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고 정근우가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또한 정은원의 2루타와 호잉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점수 차를 크게 벌리며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마운드에서는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장민재가 맹활약했습니다.
장민재는 경기 초반 제구력 난조로 어려움도 있었지만 타선의 지원 속에 5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으며 호투를 펼쳤습니다.
이날 장민재는 한화 토종 선발진 중 제일 먼저 첫 승을 챙겼습니다.
▶장민재 선수 / 한화이글스
“지금 저희 국내 선발투수들이 좀 힘든 것 같은데 그중에서 제가 그래도 맏형으로서 먼저 나와서 승리 챙겨서 기쁘고요. 일단 제가 승리 챙긴 것보다는 팀이 이기기 위해서 제가 어느 정도 마운드에서 버텨줘야 하기 때문에 항상 팀 생각하면서 던져서 좋은 결과 있었던 것 같습니다.
쌀쌀한 날씨에도 이글스파크에는 많은 팬들이 찾아와 한화의 승리를 응원했습니다.
▶ 조현서, 권향미 / 충남 홍성군
(한화이글스가) 지고 있었는데 홈런을 쳐서 이기게 돼서 너무 기쁘고요. 먼 길 와서 응원하는데 한화가 이렇게 잘해서 너무 기뻐요.
▶ 허재현, 홍석희, 이경민 / 충북 청주시
오랜만에 (야구장에) 오니까 너무 재밌고 또 2회에 역전을 할 수 있어서 친구들이랑 더 재밌게 놀고 좋은 추억 만들고 가는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아요. 한화이글스 파이팅!
한편 CMB프로야구 중계석에는 조승래 국회의원이 일일캐스터로 참여해 시청자들과 소통했습니다.
▶조승래 국회의원 / 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갑)
“지금 봄치고는 조금 쌀쌀한 날씨이긴 하지만 그래도 오늘 한화가 제가 중계하는 동안에 역전하게 돼서 정말 다행이고요. 아마도 이것은 한화에 대한 대전 시민의 응원의 힘이라고 생각하고요. 이 추위도 곧 봄볕에 다 물러갈 겁니다. 그러면 따뜻한 봄 햇살같이 대전 시민에게도 또 한화에게도 활력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영상취재 임재백)
주전들의 부상 악재 속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는 한화이글스.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투타의 완벽한 조화로 홈 팬들들 앞에서 고공비행 중에 있습니다. CMB뉴스 홍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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