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올해 세종에서는 가족지원 프로그램인 '우리가족 놀이터'가 진행중에 있는데요.
그 첫 시간으로 딸기 수확체험을 실시했습니다.
금호중학교 김범진 교무행정사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곳은 세종시 연서면에 위치한 한 딸기 농장입니다.
북적북적~ 농장을 가득 채운 손님들은 특수교육대상 장애학생들과 가족들인데요.
올해 처음 진행되는 토요일 가족지원 프로그램 ‘우리가족 놀이터’가
딸기 수확 체험으로 시작됐습니다.
본격적인 체험에 앞서 기본적인 교육도 진행됐는데요.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딸기밭으로 출동합니다.
비닐하우스에 들어서니 푸릇푸릇한 딸기나무 틈에서
빨갛게 익은 딸기들이 반겨주는데요.
학생들은 고사리손으로 야무지게 딸기를 따고,
직접 딴 딸기는 바로바로 입에 넣으면서 달콤함을 가득 충전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족들과 더 많은 얘기도 나눌 수 있어서 오늘 이 시간이 더 소중한 것 같은데요.
학부모님들은 어떻게 느끼셨을까요?
▶ 선경자 학부모 / 세종시 고운동
우리 아이들이 주말에 사실 나오기가 쉽지 않거든요. 특히나 어떤 체험 같은 것을 할 때. 그런데 우리 아이들만의 열린 장이 있다는 게, 마음껏 활동할 수 있고 또 그러면서 가족 간의 우애도 생기고, 또 여러 다른 학교나 친구들도 만날 수 있어서 그런 것들이 참 뜻깊고 즐겁습니다.
▶ 김선아 학부모 / 세종시 고운동
너무 행복하고 즐거워요. 평소에 보면 아이와 이런 곳에 나와서 체험한다는 게, 일부러 시간을 낸다거나 하는 게 어렵고 힘든 부분이 있는데 너무 즐겁고요. 아이가 딸기가 어떻게 생겼는지 실제 딸기도 보고 꽃잎도 만져보고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이렇게 매번 나올 수 있도록 교육청에서 이런 프로그램도 지원해 주시고요. 가족지원센터에서도 이렇게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신경을 써주는 게 감사해요.
▶현장싱크
아빠! 내가 2개 땄어!
역시 가장 신난 건 아이들입니다.
마트나 가게에서 파는 딸기만 보던 학생들에게
이곳은 놀이터인 동시에 산교육의 현장이 되는데요.
딸기 재배 과정을 보고 직접 딸기를 수확해 보는 경험은
가족 모두에게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을 선물합니다.
▶ 허은정 학부모 / 세종시 고운동
저희는 처음 왔거든요. 그래서 온 가족이 와서 너무 재미있었고 이렇게 넓고 환경이 좋은 딸기밭에서 마음껏 먹을 수도 있고 담아갈 수도 있고 해서 행복한 것 같아요.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들과 같이 무언가를 해내고,
또 좋은 것들을 함께 나누는 마음을 채워간다면,
학생들이 그 누구보다도 좋은 사람으로 성장해 갈 수 있을 텐데요.
딸기밭에서 함께한 이 추억을 시작으로 우리 학생들과 가족들이
앞으로 더더더~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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