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대전중앙고등학교 배구부가 지난 2016년 폐지된 이후 3년 만에 재창단했습니다. 50년 전통의 대전중앙고 배구부는 올 8월 중·고교배구대회 출전을 시작으로 다시 한 번 배구명문의 역사를 써내려갈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형식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중앙고등학교 배구부가 ‘배구 명문’ 재도약을 목표로 다시 한 번 힘찬 부활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1967년 창단해 50여 년의 세월 동안 명실상부 전국 명문 배구부로 자리매김해온 중앙고는 한 차례 해체의 아픔을 딛고 재창단식을 가졌습니다.
▶ 정천복 교장 / 대전중앙고등학교
그동안 50년이 넘도록 뛰었던 심장이 3년 정도 멈춰 있었는데 멈춘 심장을 재가동하고 더 힘차게 뛸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창단의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중앙고 배구부가 더 강하게 잘 될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선수 수급 문제를 겪어오던 중앙고 배구부는 지난 2016년 3월 결국 팀 해체를 결정했고, 50여 년의 역사를 뒤로한 채 영원히 사라지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동문과 학교장을 중심으로 배구부 창단 준비협의회를 구성해 재창단 작업에 돌입하는 등
배구 명문의 역사를 이어가기 위한 각고의 노력 끝에 재창단을 이뤄냈습니다.
▶ 김형식 기자 / CMB
중앙고는 지난 4월 대전시교육청으로부터 배구특기학교 지정 승인을 받으면서 재창단에 성공했습니다.
전국체육대회 등 전국규모 대회에서만 20여 차례 우승을 기록하며 눈부신 성적을 자랑하는 중앙고 배구부.
지휘봉 잡게 된 최원석 감독은 8월 중·고교배구대회 출전을 시작으로 3년 안에 전국대회 4강 안에 진입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 최원석 감독 / 대전중앙고등학교 배구부
대전 중앙고등학교 배구부가 3년 만에 재창단을 했습니다. 옛 명성을 다시 찾기 위해 다시 시작합니다. 3년 안에 대회 4강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고 대전중앙고등학교에 걸맞은 배구부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창단식에는 총 8명의 선수가 참여했으며 다음 달 3명의 선수가 추가로 팀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선수들은 재창단 된 배구부가 예전의 명성을 이어 갈 수 있도록 다가오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 김태우 / 대전중앙고등학교 배구부
3년 만에 배구부가 창단됐는데 훈련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거두고 예전처럼 좋은 배구부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 이아로 / 대전중앙고등학교 배구부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잘 경기해서 재창단 된 팀이지만 전국체전에서 우승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여오현과 이경수, 이인구 등 V리그를 빛낸 스타들을 잇따라 배출해온 대전중앙고등학교.
이날 배구부 창단식에는 한국 배구를 풍미했던 배구 스타 등이 대거 참석해 배구부 창단을 함께 축하했습니다.
▶ 여오현 플레잉코치 /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대전중앙고 배구부라고 하면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쳤던 팀이었기 때문에 후배분들도 자부심을 느끼고 열심히 해줘서 명성을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 신진식 감독 / 삼성화재 블루팡스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대전중앙고 배구부가 다시 창단을 해서 뜻 깊은 것 같습니다. 배구부가 다시 활성화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대전에 고등학교 배구부가 한팀 밖에 없는데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 이경수 감독 / 목포대학교
대전중앙고 배구부가 어렵게 창단된 만큼 선배분들이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후배들이 어려움 없이 운동을 하는 게 선배들이 몫이라고 생각을 하고 많은 지원을 할 생각입니다. 후배들이 부상 없이 운동을 열심히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배구 명문의 역사를 이어가기 위해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한 중앙고 배구부.
(영상취재 : 김형기)
배구 인재의 산실인 중앙고가 재창단을 통해 국내 배구계 기둥이 될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CMB뉴스 김형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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