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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바나듐광산 채굴, 우리는 반대

기자김종혁

등록일시2019-06-25 17:49:35

조회수5,761

사회/스포츠
■ 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충남 금산군에 강철합금에 주로 사용되는 바나듐 채굴을 위한 사업 인가 신청이 접수됐습니다. 
이 소식에 마을주민들 뿐만 아니라 군의회에서도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 김종혁 기자 / CMB
포도와 깻잎으로 유명한 충남 금산군 추부면의 한 마을입니다. 
주택 200여가구가 조금 넘게 살고 있는 지역인데요.
이곳에는 마을주민들이 바나듐 채굴을 반대한다는 현수막을 빼곡하게 붙여놨습니다. 
  
마을 곳곳에 현수막이 가득합니다. 

바나듐 광산개발 채굴사업은 지난 4월 금산군 추부면 신평리 일원 6천 여 제곱미터 면적 대상으로 충남도에 인가신청이 접수됐습니다. 

바나듐은 제트엔진과 공구 등 강철 합금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데 
높은 안정성과 긴 수명으로 리튬이온전지의 대체재로 각광받는 광물입니다. 

약 9년 전 금산군 복수면 목소리 일원에서 우라늄 채광시도에 이어 
또 다시 금산에서 채광 시도가 이어진겁니다. 

신평리 주민들을 비롯한 추부면 주민들은  
방사능 노출 위험의 이유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용태 회장 / 충남 금산군 추부면 신평리 새마을지도자협회
금산 추부면에 깻잎이 친환경으로 해서 500~600억 원을 수출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채굴하는 현장이 바로 추풍천이라고 해서 진산에서부터 금강으로 흘러가는 물줄기입니다. 그래서 채굴을 하면 물은 당연히 나오는데 이것이 어디로 가겠습니까? 금강으로 가서 금산뿐만 아니라 옥천, 대전, 공주 등 다 식수원인데 그쪽으로 흘러가서 건강상 안 좋을테고… 

바나듐은 우라늄과 함께 묻혀 있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름만 바꾼 우라늄 채광을 재시도하는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박주용 이장 / 충남 금산군 추부면 신평리 
애초에 예전에는 우라늄을 한다고 했었어. 우라늄이라는 것은 원래 해롭다는 것을 아니까. 그 사람들이 형질 변경을 한 것 같습니다. 바나듐은 인체에 덜 해롭다고 합니다. 현재 그 바나듐이나 우라늄은 같은 광맥이 있다는 겁니다. 내가 생각해도 제가 1944년생인데 아무래도 캐다보면 돌 속에 있는 것을 구분 못 하잖아요. 구분을 할 수 없다는 겁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우라늄을 채굴했을 때는 그 사람들에게 수익성이 좋을 것 아닙니까. 그리고 미터까지 할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지하 몇 50m, 100m까지 들어가서 작업을 한다고합니다. 얼마나 오래 할지 모르니까. 신평리에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사업에 나선 해당기업은 충남도에 채굴계획인가를 신청해 충남도에서 금산군의 의견을 요청했습니다.

충남도와 금산군은 광업권자의 개발계획 자료가 미흡하다며 보완요구를 8월까지 요청했습니다

▶ 박근희 자원관리팀장 / 충남 금산군 지역경제과 
저희가 어떠한 방향을 정해놓은 것이 아니고 일반 주민들이 우려하는 우라늄이라던지 어떤 환경적인 피해 부분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를 해서 그것에 대한 내용을 회신해서 처리하려고 합니다. 그 내용에 따라서 우리 의견하고 도에서 종합검토를 해서 인가여부를 결정할 것입니다. 

▶ 김종혁 기자 / CMB
주민들의 못지 않게 금산군의회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채굴 시 발생하는 환경오염 등 문제에 뚜렷한 대책이 없는 상황인 데다. 해당 기업이 앞서 우라늄 광산 채광을 추진했던 이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근에 위치한 대전 동구의회와 대전시의회에게 반대 동참을 요청했습니다.

대전시의회와 동구의회는 채굴현장이 대전과 불과 4km까지 밖에 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하천 오염을 비롯해 대전·충청인의 식수인 대청댐 상수원 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공등대응을 약속했습니다. 

▶ 이나영 의장 / 대전 동구의회
바나듐 광산 채굴신청지인 금산군 추부면은 우리 산내지역과 연접해 있는 곳입니다. 바나듐 채굴 과정에서 염려되는 사항으로 첫번째 방사성원소와 산성수 등이 발생할 것이고, 이것이 지하수와 하천으로 유입되서 대전·세종·충청인의 식수원인 대청호를 오염시킬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두번째는 분진, 비산먼지 등으로 인한 공기오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바나듐 광산 개발은 비단 금산군 뿐만 아니라 연접한 동구와 나아가 대전시 전체에 영향을 끼치고 그로 인해서 주민의 생존권을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금산군으회와 손잡고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한 것입니다.

(영상취재 김형기)
인가권을 가진 충남도는 금산군에서 허가해야 할 산지전용 허가 등 각종 개별개발행위에 대한 의견을 종합 검토해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며 빠르면 다음 달에서 늦으면 8월 중순까지 결론을 내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 김종혁 기자 / CMB
바나듐이 대체자원으로서 활용가치가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얼마나 묻혀있는지 모르는 바나듐때문에 이곳 조용한 마을이 고통의 시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건강과 권리를 보장할 방법을 신속히 찾아야 할 것입니다. 
CMB뉴스 김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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