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Google+ 공유
  • 인쇄하기
즐겨찾기회사소개지역방송회사소개위약금조회

제목

무색한 어린이 보호구역 앞 보차혼용도로

기자김학준

등록일시2019-06-25 17:50:36

조회수4,223

사회/스포츠
■ 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어린이 보호구역에서는 안전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되죠. 그러나 미흡한 보행환경은 어린이 보호구역도 무용지물입니다. 일부 어린이집은 인근 보차혼용도로의 위험성을 구청에 제기하면서 공사도 시행됐지만 여러 난제로 무산됐다고 합니다. 그러나 관할구청은 이마저도 오래 전일이라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김학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 김학준 기자 / CMB
자칫 잘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보차혼용도로입니다. 도로 옆에는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돼있는데 길을 따라가면 바로 옆에 어린이집이 있습니다. 어린이 안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곳이지만 미흡한 보행환경으로 인해 아이들은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있습니다.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조공훈 씨.
보차혼용도로로 여러 가지 불편함이 있다고 말합니다.

2006년에 설립한 해당 어린이집은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 당시.
부모들은 보차혼용도로의 위험성을 제기됐습니다.

이후 어린이집과 부모들은 관할 구청에 보차혼용도로 개선을 위한 질의를 보냈습니다.

▶ 조공훈 대표 / ‘ㅈ’ 어린이집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 당시 토의를 하면서 그 얘기(보차혼용도로)가 나왔었거든요. 같이 아이와 손을 잡고 걸어 다니기도 위험하고 특히, 유모차는 더 불편하고 얘기가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구청에 저희가 질의도 했고 보행자들이 다닐 수 있게 안전하게 정비하기로 했었는데, 반대가 있었는지 잘 안됐더라고요.

어린이집에 따르면 이에 대한 관할 구청의 움직임도 있었습니다.
부모들의 민원에 심각성을 인지한 구청은 실제 보행환경 개선에 나선 것입니다.

차도와 인도를 구분 짓는 시설물 설치를 진행했지만,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공사가 중단됐다는 게 어린이집의 설명입니다.

▶ 조공훈 대표 / ‘ㅈ’ 어린이집
실질적으로 정비 사업을 하기까지 했어요. 그런데 하다가 주민의 반대가 있었는지 철수를 하더라고요.

정확한 상황을 구청에 물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공사를 진행한 구청은 오래된 일이고, 실무자가 달라 모르겠다는 답변입니다.

▶ 관할구청 관계자 (음성변조)
그 당시 담당자가 누구인지 봐야 알 거 같은데, 어떤 공사를 하려고 했던 건지, 주민들 때문에 못 한 건지, 저희가 따로 아는 부분이 없어요.

이와 같은 곳은 또 있습니다.

▶ 김학준 기자 / CMB
인근 주민들은 어린이집뿐만 아니라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기 위해서 반드시 이길을 거쳐야 하는 곳입니다. 아이들은 위험천만한 보행환경 속에서 길을 오가고 있습니다.

어린이집과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초등학교까지 아이를 보내는 부모님의 심정은 불안합니다.

▶ 인근 주민
인근 아파트에서 초등학교를 가는 데도 보차혼용도로를 지나서 학교를 가야하기 때문에 등교 때는 2차선 도로인데도 차가 너무 많이 다녀요. 그러다보니까 아이 혼자 보낼 수가 없고 꼭 부모님과 동행하고...

인근 어린이집 역시 위험성을 구청에 여러 차례 민원을 제기하며 노력을 쏟았습니다.

▶ 인근 어린이집 원장
자치단체에 몇 번이고 (민원을) 제기했죠. 횡단보도를 만들어달라고 해서 어린이집 앞에 횡단보도 선은 그려놨어요. 그 이후 신호대기는 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주변에 철로가 있는데 기차선로 때문에 신호가 걸리면 차가 정체된다면서 할 수 없다고... 제 입장으로서는 민원을 여러 번 제기했어요. 정말 인도를 만들어 달라고...

(영상취재 임재백, 김형기)

별다른 대책없이 위험한 길에 나선 아이들.

위험에 노출됐음에도 나아지지 않는 보차혼용도로 때문에
어린이 보호구역이 무색하게만 느껴질 따름입니다. CMB뉴스 김학준입니다.

#CMB대전방송 #뉴스와이드 #굿뉴스 #대전시 #대전 동구 #대전 중구 #대전 서구 #대전 대덕구 #대전 유성구 #충청남도 #공주시 #보령시 #논산시 #계룡시 #부여군 #서천군 #금산군 #세종시 #보차혼용도로


[Copyright (c) by cmbdj.co.kr, Inc. All rights reserved]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Google+ 공유
  • 인쇄하기
사진제목
대전토토즐페스티벌 시민 만족도 향상 나서김학준 기자 [2019.07.12] [4,520]

■ CMB 대전방송 뉴스<리드>대전토토즐페스티벌 공연이 시민의 만족도와 호응도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합니다.<기사>대전시는 대전토토즐페스티벌의 대표 프로그램인 일렉트로닉뮤직파티에 매..more
대전시, 청년희망통장 약정 체결김학준 기자 [2019.07.12] [5,159]

■ CMB 대전방송 뉴스<리드>대전시가 ‘청년희망통장’ 선정자 500명을 대상으로 약정 체결식을 가졌습니다.<기사>약정 체결식에서는 3년간 통장 유지를 다짐하는 퍼포먼스와 경제특강, 청년활동가의 밴..more
7월 둘째 주 생활물가 채소 오름세, 육류 내림세김학준 기자 [2019.07.12] [4,419]

■ CMB 대전방송 뉴스<리드>7월 둘째 주, 상추와 오이 등 채소류 가격은 오름세를, 닭고기와 돼지고기는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기사>한국물가협회 7월 둘째 주 생활물가 동향에 따르면 무더위에 따른 품..more
대전시, 7월분 재산세 1,401억 원 부과김승주 기자 [2019.07.12] [4,243]

■ CMB 대전방송 뉴스<리드> 대전시는 7월 정기분 재산세로 지난해보다 4% 늘어난 1401억원을 부과했습니다. <기사>세목별로는 재산세 997억원, 지역자원시설세 296억원, 지방교육세 108억원 등입니다. ..more
[CMB집중토론] 찾아가는 복지, 행복한 지역김종혁 기자 [2019.07.12] [5,027]

■ CMB 대전방송 뉴스<아나운서> 복지는 많은 범위를 포함해 민과 관의 역할이 중요한데요.시민의 삶에 행복을 주는 복지 방향을 살펴보기 위해 CMB집중토론에서 심도있는 토론이 이어졌습니다.보도에 김..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