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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색한 어린이 보호구역 앞 보차혼용도로

기자김학준

등록일시2019-06-25 17:50:36

조회수4,224

사회/스포츠
■ 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어린이 보호구역에서는 안전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되죠. 그러나 미흡한 보행환경은 어린이 보호구역도 무용지물입니다. 일부 어린이집은 인근 보차혼용도로의 위험성을 구청에 제기하면서 공사도 시행됐지만 여러 난제로 무산됐다고 합니다. 그러나 관할구청은 이마저도 오래 전일이라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김학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 김학준 기자 / CMB
자칫 잘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보차혼용도로입니다. 도로 옆에는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돼있는데 길을 따라가면 바로 옆에 어린이집이 있습니다. 어린이 안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곳이지만 미흡한 보행환경으로 인해 아이들은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있습니다.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조공훈 씨.
보차혼용도로로 여러 가지 불편함이 있다고 말합니다.

2006년에 설립한 해당 어린이집은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 당시.
부모들은 보차혼용도로의 위험성을 제기됐습니다.

이후 어린이집과 부모들은 관할 구청에 보차혼용도로 개선을 위한 질의를 보냈습니다.

▶ 조공훈 대표 / ‘ㅈ’ 어린이집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 당시 토의를 하면서 그 얘기(보차혼용도로)가 나왔었거든요. 같이 아이와 손을 잡고 걸어 다니기도 위험하고 특히, 유모차는 더 불편하고 얘기가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구청에 저희가 질의도 했고 보행자들이 다닐 수 있게 안전하게 정비하기로 했었는데, 반대가 있었는지 잘 안됐더라고요.

어린이집에 따르면 이에 대한 관할 구청의 움직임도 있었습니다.
부모들의 민원에 심각성을 인지한 구청은 실제 보행환경 개선에 나선 것입니다.

차도와 인도를 구분 짓는 시설물 설치를 진행했지만,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공사가 중단됐다는 게 어린이집의 설명입니다.

▶ 조공훈 대표 / ‘ㅈ’ 어린이집
실질적으로 정비 사업을 하기까지 했어요. 그런데 하다가 주민의 반대가 있었는지 철수를 하더라고요.

정확한 상황을 구청에 물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공사를 진행한 구청은 오래된 일이고, 실무자가 달라 모르겠다는 답변입니다.

▶ 관할구청 관계자 (음성변조)
그 당시 담당자가 누구인지 봐야 알 거 같은데, 어떤 공사를 하려고 했던 건지, 주민들 때문에 못 한 건지, 저희가 따로 아는 부분이 없어요.

이와 같은 곳은 또 있습니다.

▶ 김학준 기자 / CMB
인근 주민들은 어린이집뿐만 아니라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기 위해서 반드시 이길을 거쳐야 하는 곳입니다. 아이들은 위험천만한 보행환경 속에서 길을 오가고 있습니다.

어린이집과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초등학교까지 아이를 보내는 부모님의 심정은 불안합니다.

▶ 인근 주민
인근 아파트에서 초등학교를 가는 데도 보차혼용도로를 지나서 학교를 가야하기 때문에 등교 때는 2차선 도로인데도 차가 너무 많이 다녀요. 그러다보니까 아이 혼자 보낼 수가 없고 꼭 부모님과 동행하고...

인근 어린이집 역시 위험성을 구청에 여러 차례 민원을 제기하며 노력을 쏟았습니다.

▶ 인근 어린이집 원장
자치단체에 몇 번이고 (민원을) 제기했죠. 횡단보도를 만들어달라고 해서 어린이집 앞에 횡단보도 선은 그려놨어요. 그 이후 신호대기는 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주변에 철로가 있는데 기차선로 때문에 신호가 걸리면 차가 정체된다면서 할 수 없다고... 제 입장으로서는 민원을 여러 번 제기했어요. 정말 인도를 만들어 달라고...

(영상취재 임재백, 김형기)

별다른 대책없이 위험한 길에 나선 아이들.

위험에 노출됐음에도 나아지지 않는 보차혼용도로 때문에
어린이 보호구역이 무색하게만 느껴질 따름입니다. CMB뉴스 김학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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