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구단의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대전시티즌이 이흥실 감독을 선임했습니다.
이흥실 감독은 승리를 통한 자신감 회복이 급선무라며 팀 분위기 쇄신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성적부진으로 경질된 고종수 감독의 뒤를 이어
이흥실 감독이 시티즌의 새 사령탑에 취임했습니다.
2005년부터 6년동안 전북현대 수석코치로 재임하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정규리그 우승 등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6년에는 안산경찰청의 ‘K리그 챌린지’ 우승을 이끌었고
베트남 1부리그 승격팀인 비엣텔FC 감독 지휘봉도 잡았습니다.
이 감독은 취임식 자리에서 새롭게 변화되는 대전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 이흥실 감독 / 대전시티즌
저는 조금씩 바꿔나갈 생각이고요. 하나하나씩 두드리면서 팀을 만들어 간다는 생각으로 하려고 합니다. 지금 많이 어려운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됐고 구단과 선수단, 팬들과 같이 새로운 대전시티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선수 한명 한명과 일일이 인사를 나눈 이 감독은
선수들과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10경기 연속 무승에 빠져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선수들에게
운동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겠다는 겁니다.
▶ 이흥실 감독 / 대전시티즌
빨리 승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첫 경기 안양전이지만 (첫승을) 언제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승리를 위해 선수들하고 같이 얘기하고 새로운 코칭스태프지만 좋은 분위기 속에서 한다면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즐겁게 또 신나게 할 수 있는 부분을 감독으로서 뒷받침하고 싶습니다.
또한 이 감독은 당장의 성적보다
유망주 육성을 통해 대전의 가치를 올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시민구단의 특성상 젊은 선수가 주축이 되는 구단으로서
구단과 상의해 유소년 발굴에 힘쓸 예정입니다.
▶ 이흥실 감독 / 대전시티즌
유소년들이 있으니까 거기에 황인범 선수와 같은 선수를 빨리 보유하고 또 프로팀에서 그런 결과를 가져온다면 제2의 황인범이 만들어지면 대전의 가치도 올라갈 것이고 또 지역 유소년들과 프로팀의 훈련, 생활, 견학 같은 부분이 이뤄지면 어린 선수들이 자랑거리도 되고 자신감도 갖는 점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그런 부분들을 구단하고 상의해서 유소년들이 좀 더 프로선수들하고 어울릴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을 하려고 합니다.
선수들은 경험많은 이 감독을 반겼습니다.
▶ 안상현 선수 / 대전시티즌
선수들이 성적과 같은 부분에 대해서 책임감을 갖고 있어서 반등하려는 의지가 강하고, 마침 좋은 감독님이 와서 좋은 부분이 잘 어우러져서 저희가 반등하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전은 이흥실 감독의 효율적인 조직체계를 위해 코칭스태프와 지원스태프 구성의 전권은 이흥실 감독에게 위임했습니다.
(취재기자 김종혁, 김학준 영상취재 임재백)
2부리그에서 최하위에 머물며 고전을 면치 못한 대전시티즌
연륜있는 이흥실 신임감독과 함께 부활할 수 일을 지 주목됩니다.
CMB뉴스 김종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