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다다르고 있는가운데 광복절을 맞이했는데요.
시민들은 지역 내 일제강점기의 역사적 자취가 담긴 공간을 찾으며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보도에 김종혁기자입니다.
<기자>
대전시 중구 어남동에서 태어나 56살에 순국한 단재 신채호
민족 영웅전과 역사 논문을 발표하며 민족의식 고취시켰으며,
중국에서 비밀결사단체인 대한독립청년단 창단까지
대전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인 그의 구국 의지와 애국심이
신채호 생가에 깃들어 있습니다.
목숨 바쳐 그토록 간절히 원했던 나라를 되찾은 날,
신채호 생가을 찾은 방문객들은 그가 남긴 업적을 둘러보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 김숙자 / 대전시 서구 도안동
대전·세종 사람들로서 대전·세종에 어떤 유적이 있을까 살펴보다가 올해가 3.1운동 100주년. 임시정부 100주년이어서 굉장히 의미있는 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찾다보니 임시정부와 관련된 단재 신채호가 있고, 대전 형무소가 100주년입니다. 여러가지로 대전에 유적이 많아서 다니고 있습니다.
▶ 이영배 / 세종시 조치원읍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일제강점기라든지 독립운동에 대한 이야기들이 책에 묻혀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은데 실제 당시 독립운동가들이 살았던 곳들을 방문해보면서 실제 이것이 역사이고 또 언제든지 겪을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피부로 와 닿게 아이들이 깨달았으면 좋겠고 지금도 솔직히 우리나라가 태평한 상황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보면서 하나씩 실천의지를 다지면 좋겠습니다.
대전 보라매 공원에 위치한 평화의 소녀상에도 시민들의 발길은 이어졌습니다.
학생들에겐 광복의 역사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소중한 배움터입니다.
▶ 임서윤 / 대전시 서구 갈마동
광복절이라는 것을 알고 버스 타고 지나다가 소녀상이 있어서 추모하고 이것을 기억하기 위해 오게 됐습니다.
일본 경제보복이 시작된 7월 이후 역사 유적지를 찾아다니는 시민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 최은숙 부회장 / 대전시 문화관광해설사
대전세종통일연수 관련돼서 많은 교사분들이 방문했습니다. 주말이나 주중에는 가족단위 관람객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보이콧 재팬 이후 많은 분들이 단재 신채호 생가를 찾아주고 있습니다. 대전 시민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방문하셔서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취재기자 김종혁 김학준, 영상취재 김형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을 남긴 단재 신채호 말처럼
일본의 도발에 어두운 역사를 돌아보며 의미를 되새기려는 움직임은 커지고 있습니다.
CMB뉴스 김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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