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대한 노인회 대전광역시 연합회에서 제4회 건강한 어르신 선발예선대회를 진행했습니다. 백세시대를 맞아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고 단련시켜온 어르신들을 격려한 ‘건강한 어르신 선발 예선대회’를 조재석 시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 조재석 시민기자 / 프리랜서
여기는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대한노인회 대전광역시 연합회 대강당입니다.
오는 9월 6일에 열리는 어르신 체육대회에 출전할
건강한 어르신 14명을 선발하기 위한 예선대회가 열리는 곳입니다.
▶이철연 / 연합회장 인사
오늘 이렇게 건강하게 참석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고 기분 좋게 잘하세요.
▶김장원 / 연합회 사무처장
오늘 예선대회에는 남자 37명, 여자 37명 총 74명이 참석하셨습니다.
참가하신 어르신들의 연세는 60대가 12명, 70대 49명, 80대 12명, 90대는 없고요, 그리고 백세 어르신이 한분 출전하셨습니다. 예선전에서는 남녀 각 7명을 선발하는데요. 경쟁이 치열합니다.
건강한 어르신 선발을 위한 측정은 기초검진으로 혈압과 혈당, 체성분 검사를 실시하고, 체력측정은 유연성, 상하지 근력, 평형성, 협응성, 심폐지구력을 측정하고, 마지막으로 신체 외적상태를 평가 합니다.
▶전창원
작년에 나왔는데 탈락했어요. (탈락했어요? 어르신보다 더 강인한 체력을 갖으신 분이 계셨군요. 그래서 올해에는 더 보충하셨어요?) 예 보충했어요. (무슨 운동으로 보충하셨나요?) 보통하는 헬스로요.
헬스를 33년 동안 해 오시다니 대단한 어르신입니다.
오늘 예선 대회엔 특별히 백세 어르신이 참여해 화제가 됐는데요. 어르신을 따라가 보겠습니다. 8번 이삼추 어르신이네요.
좀 마르신 편이지만 자세는 반듯하십니다. 혈압은 조금 높고 혈당은 정상입니다. 체성분 검사 기기에 나이를 입력하는데요. 두 자리 수 까지만 입력할 수 있어서 백세 대신 99세로 측정했는데요, 아주 좋습니다.
▶ 시민
100세인데요. 진짜 좋으세요. 최고예요!
참가한 모든 어르신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유연성, 평형성, 상하지 근력, 협응성, 지구력 측정을 무사히 통과하셨습니다. 백세 어르신이라 믿어지지 않는 건강을 유지하고 계십니다.
참가하신 모든 어르신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요, 마치 중고등학생들의 체력검사장을 떠오르게 했습니다.
▶이삼추
(힘 안 드셨어요) 괜찮아. (더 하실 수 있어요?) 더 하지 하기야. (대단하세요.)
마지막으론 신체 외적상태를 평가하는데요. 균형감, 걸음걸이, 건강미, 장기를 보여 줍니다. 잠시 보겠습니다.
평소에 건강관리를 잘 해 오신 어르신들이라서 장기들을 잘 표현하시고
살아오신 연륜이 있으셔서 거리낌 없으십니다.
백세 어르신께선 노래를 하시네요.
목소리가 힘지고 율동도 활기 넘치십니다.
출전한 많은 어르신들의 관심 속에 전 종목을 가볍게 마치신
이삼추 어르신이 예선전을 통과하고 본선에 진출할 것인지 기대가 됩니다.
이삼추 어르신은 한 세기를 살아오시면서 몸이 아파 약을 먹어본 때가
없으셨답니다. 힘든 농사일을 하며 아들 8형제를 키우시느라 아플 틈이 없으셨나 봅니다.
▶이삼추
(앞으로 125세까지 사신다는 데) 130까지 살아 (하고 싶은 일은 있으세요?)하고 싶은 일은 지금도 다 하고 싶어요. 친구들하고 놀러가고 싶고, 사랑도하고 싶고 다하고 싶어.
백세 연세에도 불구하고 혼자 생활하시면서 노인 일자리에도 나가신다는데요, 끊임없이 몸을 움직이는 것이 건강 백세의 비법이라시며 130세 까지 자신있다 하십니다.
‘제4회 건강한 어르신 선발 예선대회’ 현장에서 CMB시민기자 조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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