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계획한 분들이 많을 텐데요. 바깥 활동 중 진드기에 물리거나 벌에 쏘였을 때 사망하는 경우도 있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야외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대처법, 김형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
최근 충남 금산에서 추석을 앞두고 벌초하던 일가족이 벌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70대 남성 A씨가 말벌떼에 얼굴과 머리에 집중적으로 공격을 받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 등 묘지관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발생한 벌쏘임 환자 출동건수는 2016년 360여 건에서 지난해 523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벌을 발견하면 우선 자세를 최대한 낮춰 그늘지고 낮은 쪽으로 이동하고 팔을 휘두르며 뛰어가는 행동은 피해야 합니다.
만약 벌에 쏘였을 경우 손으로 만지지 말고 동전, 카드 등으로 조심스럽게 긁어서 침을 빼내고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 의사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조용철 교수 / ‘ㅊ’대학병원 응급의학과
만약에 벌에 쏘였을 경우 가볍게는 통증이나 부종만 있을 수 있겠지만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의 경우 안면 부종이나 호흡곤란, 실신, 쇼크 사망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벌에 쏘였을 경우 통증이나 부종만 있으면 냉찜질이나 진통소염제로 충분하겠지만, 급성 두드러기나 알레르기 반응이 갑자기 발생했다면 반드시 병원에 찾아오셔야 합니다.
벌초 시 낫이나 예초기 사용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도 빈번하게 발생 하는 만큼 주의해야 합니다.
땅속에 집을 짓는 장수말벌이나 땅벌 등 벌집은 육안으로 발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작업 전 주변을 충분히 살펴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고속으로 돌아가는 장비 특성상 사용 전 보안경과 안전화 등 보호장구를 꼭 착용하고 사용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조용철 교수 / ‘ㅊ’대학병원 응급의학과
예초기 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 개인보호 장구를 반드시 착용한 후 깃옷을 입어야 합니다. 땅에 집을 짓는 장수말벌이나 땅벌과 같이 독성이 꿀벌보다 수십 배 강한 벌들이 있는데 예초할때 주의를 하셔야겠습니다. 개인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이상 증상이 있을 시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는 것을 지켜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야생 진드기 감염병 또한 주의해야 할 것 중 하나로 풀밭 위에 함부로 눕지 않거니 사용한 돗자리는 햇볕에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취재기자 : 김형식 / 영상취재 : 김형기)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벌초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만큼 야외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CMB뉴스 김형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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