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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어 홍수시대… ‘바른 말, 고운 말’ 배워요!

기자홍민혜

등록일시2019-09-03 16:40:35

조회수6,753

문화/건강/과학
■ 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핵인싸’, ‘케바케’ 한번 들으면 무슨 말인가 싶은 단어들인데요. 
신조어 홍수시대에 대전의 한 초등학교는 생활 속에서 바른 말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홍민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혼밥, 어그로, 급식체...
무의식 속에서 흔히 사용되고 있는 신조어들.

비속어와 은어로 섞여 
가끔은 의사소통이 단절된 경험도 있으실 텐데요. 

인터넷과 모바일 속에서 자주 사용되는 이러한 언어들을 
시험하기 위한 ‘신조어 테스트’가 나올 정도입니다. 

아이들에게 왜 이러한 단어를 사용하는지 직접 물었습니다.

▶박소정 / 문지초등학교 
비속어를 애들이 많이 쓰기도 하고 비속어에 대해서 유튜브나 SNS 등에서도 많이 들어서 쓰게 되는 것 같고… 

▶강규원 / 문지초등학교 
줄임말을 사용하는 게 편하기도 하고 애들이 많이 쓰니까 저도 쓰게 되는 것 같아요. 

▶김지훈 / 문지초등학교 
재밌고 비속어나 은어를 안 쓰면 약해 보여서 센 척하려고 그런 말을 쓰는 것 같아요. 

▶장우석 / 문지초등학교 
인싸, 아싸, 솔까 같은 단어 많이 써요. 
(줄임말을 왜 쓰는 것 같아요?) 
줄임말이 편하고 (대화할 때) 어려운 말들로 설명하기가 어려워요.

이같이 저마다의 이유로 신조어를 사용하고 있는 청소년들.

점점 퇴색해져가는 바른 우리말 사용을 실천하고자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언어문화 교육이 진행됐습니다.

일상 속 언어습관을 확인해보고  
평소 자주 쓰던 은어와 비속어를 바른 우리말로 바꿔 써봅니다.

▶금경림 / 문지초등학교 
친구가 싫어하는 말을 앞으로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고 앞으로 바른말 고운 말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경아 / 문지초등학교 
오늘 교육받으면서 제가 옛날에 (친구들에게) 상처 주고 비속어 썼던 말들을 이제 더 이상 쓰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친구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으려고 합니다. 

▶안채원 / 문지초등학교 
요즘 썼던 비속어들을 최대한 줄이고 아까 배웠던 칭찬의 중요성을 많이 알게 되어서 앞으로 친구들에게 칭찬을 많이 하도록 하겠습니다. 

바른 언어문화를 알리기 위해 현직 아나운서가 직접 강사로 나섰습니다. 우리말의 중요성과 말이 가진 힘에 대해 강의하며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됐습니다.

▶이민영 / CMB아나운서 
요즘에는 너도나도 아이들이 은어를 만들고 비속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바른 인성과 바른 언어를 배울 수 있는 교육들이 많아져야 하는데 사실 이런 교육들이 쇠퇴되어가는 것이 현실이거든요. 오늘 이렇게 ‘바른 언어문화 개선’ 교육 시간을 통해서 말의 중요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고 또 말의 힘이 얼마나 큰 지도 알 수 있는 시간이지 않았나 생각이 되고요. 아이들이 평소에 많이 썼던 은어와 비속어들을 어떤 말로 바꿔야 할지 직접 체험을 통해서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 즐거운 시간이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학교 폭력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언어폭력.
그만큼 청소년들에게도 말이 주는 영향력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이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언어문화 개선을 위해 
표어와 포스터를 만들거나 언어개선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가정에서도 바른 언어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학생 뿐 아니라 학부모들도 함께 동참하고 있습니다. 

▶고덕희 교장 / 문지초등학교 
예전에 맹자가 제자인 공순 추한 테 한 이야기가 있어요. ‘교육은 시우’라는 말이 있습니다. ‘시우’라는 말이 무슨 뜻이냐면 적시에 비가 내려서 초록을 이뤄야 한다는 말입니다. 아이들의 언어교육도 적시에 이뤄져야 되는데 어릴수록 더 바른 언어생활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문지초등학교는 이것이 전통이 되고 역사가 되어서 문지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졸업을 하더라도 이 학교를 거친 어린이들은 모두 바른 언어를 쓸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홍민혜, 영상취재 김형기)

전 세계적으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글이라 평가받는 ‘우리말’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고운 우리말의 중요성을 알리고 
나아가 바른 인성을 정립할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씽크자막
친구야 고마워.

CMB뉴스 홍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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