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추석맞이 음식 준비로 모처럼 전통시장은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시장 안은 물건을 사러 온 손님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고, 명절을 맞아 대목을 맞은 상인들은 손님맞이에 쉴 틈이 없었습니다. 전통시장 분위기를 김형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뜨거운 철판 위 기름을 두른 전이 곱게 익어가고, 고소한 냄새가 시장 골목을 가득 매웁니다.
장을 보러온 시민들은 상인과의 정겨운 흥정에 미소가 절로 흘러나옵니다.
명절을 맞아 모처럼 활기를 띤 시장 안은 성수품을 사러 나온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 고광흥 / 대전시 중구 오류동
옛날 고유의 시장 맛이 나고 서민들이 사는 모습도 좋습니다. 마트보다는 환경은 좋지 않지만 살아가는 전통적이 맛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최선숙 / 대전시 중구 대흥동
마트의 경우 시장에서 1,500원대에 살 수 있는 송이버섯 등을 4천 원대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전통시장에 오니 북적하고 사람 사는 느낌이 나서 좋습니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 유통업계별 추석 성수품 가격비교조사를 실시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전통시장의 추석 차례상 비용은 약 21만 원대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백화점에 비해 약 7만 원, 대형유통매장에 비해 약 4만원 낮은 금액으로 전통시장에서 물품 구매 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조현아 팀장 /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
4인 가족 기준 추석 차례상 비용의 경우 가장 가격이 저렴한 곳이 전통시장이었는데 자세히 보면, 백화점에 비해 75,320원, 대형유통매장에 비해 43,415원, 대형슈퍼에 비해 20,052원 저렴한 가격이었습니다.
고객들에게 값싸고 품질 좋은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어느때 보다 분주히 움직이는 상인들.
시장 상인들은 이전과는 달라진 전통시장을 방문해 많은 시민들이 성수품을 구입해 줄 것을 독려했습니다.
▶ 류재욱 상인 / 대전중앙시장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다른 날보다 장사가 잘되기는 합니다. 전통시장에서 값싸고 좋은 물건을 많이 준비해놨으니 시민 여러분도 전통시장에 찾아오시면 만족스럽게 해드릴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습니다. 찾아오신 만큼 혜택이 있으실 겁니다.
▶ 양순이 상인 / 대전중앙시장
명절을 맞아 평소보다 많은 사람이 찾는 것 같습니다. 젊은 세대는 마트를 주로 이용하지만 젊은 층들도 재래시장으로 오시면 저렴하고 싱싱한 물건들이 많습니다. 예전과는 다르게 상인들도 친절하니 많이 이용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명절을 맞아 모처럼 활기를 되찾은 전통시장.
(취재기자 : 김형식, 영상취재 : 김형기)
상인과 시민의 따뜻한 인심과 정으로 그 풍요로움을 더 했습니다. CMB뉴스 김형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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