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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며느리의 한가위 준비… 송편으로 한국의 정 빚어요!

기자홍민혜

등록일시2019-09-13 12:27:10

조회수4,749

문화/건강/과학
■ 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민족의 대명절 추석에 빠질 수 없는 음식, 바로 송편인데요. 한가위를 맞아 타국에서 시집 온 다문화 며느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송편을 빚었습니다. 추석에 대한 우리 문화도 배울 수 있었던 현장에 홍민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고운 쌀가루를 체에 내려 반죽을 만들고, 
쑥과 오미자 가루를 넣어 오색빛깔 색을 더합니다. 

반죽을 조금씩 떼어내 동글동글 모양을 만들고
깨와 콩으로 만든 소를 넣어봅니다. 

입국한지 얼마 되지 않은 이주여성들이 모여 
우리나라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의 대표 음식인 
송편 만들기로 분주합니다. 

▶ 김정현 센터장 / 대전서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우리 다문화 가정 어머니들이 송편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그 안에 어떤 의미가 있고 또 어떤 재료가 들어가 있는지를 하나하나 경험해 보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집에서 직접 송편을 만들지 않더라도 송편을 사서 드실 때 그 송편이 갖고 있는 의미를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거예요. 오늘 오신 분들이 이번에 처음 한국에서 이 명절을 맞이하는 분들도 계시고요, 그래서 한국말이 많이 서툴죠. 그리고 몇 년째 계시는 분들도 있어서 다문화 가정 어머니들 사회 안에서도 멘토링이 될 수 있는 그런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예쁜 송편을 빚어야 예쁜 자식을 얻는다는 옛말에 
각자의 소망을 담아 손으로 꾹꾹 눌러 정성을 다합니다.

처음 경험해보는 송편 빚기가 어색하지만
명절 문화를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마냥 즐겁습니다. 

▶ 히  엡 / 대전시 서구 내동 (베트남 출신)
네,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한국 전통음식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더 있으면 좋겠어요.

▶ 김수정 / 대전시 서구 정림동 (캄보디아 출신)
송편을 만들었습니다. 친구와 함께 송편을 만들어서 기분이 너무 좋고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송편을 빨리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 다시덜거르 / 대전시 서구 변동 (몽골 출신)
송편을 처음 만들어 보는데 뜻깊고 맛도 있고 또 봉사자들과 함께 1대 1로 가르쳐주니 우리도 한국인이고 우리도 이제 하나가 되는 느낌을 받아서 많이 좋았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솥에 솔잎을 가지런히 깔고
정성들여 만든 송편을 하나씩 올려놓습니다.

이렇게 20분 정도를 쪄주면 
드디어 달콤한 송편이 완성됩니다. 

한가위를 맞아 진행된 송편 만들기 행사.
함께 참여한 지역 기업은 이주여성들과 함께 송편을 빚으며 명절을 즐겼습니다. 

이외에도 한국 전통문화 등 서로의 이야기도 나누며 
사회적 가족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자리가 됐습니다. 

▶강다현 / 지역 뷰티업체
추석을 맞이해서 이주여성 분들과 송편 만들기를 진행한 것이 이주여성뿐만 아니라 저희들에게도 굉장히 뜻깊은 날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추석을 맞아 송편을 만들어 보면서 이주여성 분들도 굉장히 뜻깊은 하루가 되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성재경 / 지역 뷰티업체
사실 요즘 일들이 바쁘다 보니까 한가위라는 느낌이 없었는데 오늘 이 시간을 통해서 한가위 느낌을 많이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요. 그리고 말이 ‘다문화’라고 하는데 ‘다문화’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한 가족 같은 그런 시간이었기 때문에 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지역 대학의 학생들도 참여해 이주여성들과 함께했습니다. 

평소 송편을 빚는 데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은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한 번 더 알아보는 시간이 됐습니다. 

▶김지우 / 배재대학교 가정교육과
저는 가정교육과라서 다문화 아이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해서 어렵지는 않았는데 어머님들과 함께 송편을 만들면서 저도 평소에 송편을 만드는 게 쉽진 않았지만 송편을 만들게 되어서 유익했어요.

▶이영은 / 배재대학교 가정교육과
이번 활동을 통해서 다문화 가정과 함께 하면서 오손도손 이야기를 하며 송편을 만들어봤는데 명절 느낌도 나는 것 같았고 언니, 이모와 같은 분위기여서 너무 좋았고요. 송편 만드는 방법을 정확히 알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나’ 하나 뿐 아니라 주위를 둘러보며 
우리 이웃을 생각하게 하는 민족 대명절, 추석. 

(취재기자 홍민혜)

이번 행사로 이주여성들에게는 한국과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
봉사자들에게는 따뜻한 나눔과 함께 한국의 정까지 빚으며
마음도 넉넉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CMB뉴스 홍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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