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긴급진단] 석은자 덕암동 마을자치지원관

<아나운서>

전 세계적으로 펜데믹 상황이 된 만큼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예방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옛말에 ‘콩 한쪽도 나눠먹는다.’ 라는 말처럼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분들의 선행이 곳곳에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소한 나눔들이 모여 큰 행복으로 다가온다는 석은자 덕암동 마을지원관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3초쉬고>

안녕하세요.

Q1. 현재 하고 계시는 업무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2019년 대전시는 시민주권의 강화 차원에서 4개구 자치구 8개동을 선정해 주민자치회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 중에 대덕구 덕암동에서 중간지원조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일반적으로 공동체지원활동가라고도 해요.공동체지원활동가/동자치지원관/중간지원조직/결국은 같은 의미입니다.저희들은 주민과 지역이 가지고 있는 자산 기술 필요의 확인 지역주민의 의견 수렴과 참여  유도,다른 집단  또는 기관들의 자원 연계 지역관련 쟁점과 의제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이해를 지원, 지역발전 또는 지역문제해결 전략을 주민과 함께 설계하고 합의도출, 갈등문제 중재 등 다양하다저는 서로 다른 두 조직 사이에서 양자의 연계를 강화하거나 원활하게 하는 활동을 수행함으로써 양자의 직접 관계할 때  얻을 수 없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Q2. 주민들과의 소통을 담당하고 계시는데, 여러 일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최근 코로나19사태로 마스크 대란이 일어난 가운데 수제마스크 사업도 진행한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사업인가요?

석 :이건 사업이라고 보는 것보다는 덕암동주민자치회가 주민이 주민을 서로 돕는 자발적이고 자주적인 마을살이라고 보시는게 좋을꺼같습니다저희들이 쓰는 단어는 공식 명칭을 따로없지만 이렇게 쓰고 있어요 

“힘내요 대전! 힘내요 대덕!  “마스크 상부상조” 함께 해요입니다

Q3. 마스크 사업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것 같습니다. 

어떤식으로 진행되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석 : 보건용 마스크를 가져오면 수제 면마스크로 교환하는 것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직접전달보다는 안전하게 꼭 필요한 분들게 전달하고자 덕암동 주민자치회회의를 거쳐 

덕암동행정복지센터로 전달하였고  지역사회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모,부자 가정, 다문화 가정 과 새터민 분들게 면마스크가 배부되었습니다.

Q3-1. 그렇다면 기부 받은 보건용 마스크는 어떻게 쓰이나요?

 기부받은 보건용 마스크는 대덕구 자원봉사센터에서 진행하였던  드라이브-스루 기부릴레이에 동참하여 대구에 보내졌습니다.또 마스크 상부상조 홍보를 보시고 수시로 교환하러 오시는 분들걸 모아서 덕암동 주민분들중에 기절질환이 있거나 노약자분들게 나누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꼭 필요한분께는 보건용마스크를 드리고 건강하고 젊은 분들은 면마스크를 착용하는 캠페인을 함께 하고있습니다.

Q3-1. 수제 마스크 제작은 어디에서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요?

석 : 만드는 분들, 장소, 

수제마스크제작은 덕암동주민자치회 부회장님께서 운영하시는 가게에서 이루어졌고요 선뜻 가게를 내어주시고 직접 모든 작업을 총괄하시며 일주일동안 작업을 했습니다.마스크를 만들겠다고는 했는데  처음 재봉을 해보는 분들이다 보니 마을에서 손재주있는 활동가 한분을 모셔놓고 배우면서 하다 보니 매우 더디었어요 그래도 배우면서 밤이고 낮이고 하다보니 몸에 익힌 기술은 탄력을 받더라구요 그리고 입소문이 나서 “나 재봉 좀 한다” 생각하시는분들이 한분 한분 오시기 시작해 주시다 보니 산더미 같던 천들이 조금씩 조금씩 마스크로 만들어지더라구요주민분들은 이 상황을 기적이라고말해요 우리가 해낼줄 몰랐다며 말씀하시는 모습들이 가슴 찡하더라구요

Q3-2. 수제 마스크 제작에 필요한 부분들은 어떻게 조달을 하시나요?

덕암동주민자치회 장용걸 회장님께서 선뜻 천값 백만원을 후원해주셨어요 그리고 대덕종합사회복지관에서 재봉틀을 빌려주시고 덕암어린이작은도서관에서 관장님의 재능을 나누어 주시고 물품을나누며 함께 해주셨습니다 덕암동주민자치회 부회장님께서 장소를 일주일동안 빌려주시고 아침부터 저녁때까지 작업을 하다보니 간식과 식사를 수시로 후원해주시는 주민들 덕분에 지역상권에도 이바지했어요 요즘 많이 어려우신데 저희들이 삼삼오오 떨어져 식사를 몇일을 나누어서 식당에서 하다보니 지역에서 많이 힘이 된다며 나도 점심장사 끝나면 가서 재단해주겠다고 내가 왕년에 재단 좀 했다면서 함께 해주셨어요. 동행정복지센터에서 동장님의 격려와 참여 함께 응원해주셔서 주민분들께서 힘을 많이 받으셨지요.십시일반 모여 기적을 이루었어요.

Q4. 제작에 직접 참여하시는 분들께서는 어떤 말씀하시던가요? 

석 : 참여자들의 소감이나, 사연

덕암동주민자치회 김미영부회장님께서“절실하면 하게 된다는 말씀 난 너무 절실했어” 마스크를 처음 만들어 보시고 재봉을 처음해보시는 부회장또한 마을에서 마스크 상부상조 교환운동을 하고 있다.

Q5. 만들어진 마스크는 필요한 사람 누구에게나 받을 수 있는 건가요?  

덕암동행정복지센터에서 마을의 기본현황을 잘 알고 있기에 협조하여 자문을 받아 가장 공적으로 배부될 수 있고 또한 사회적거리를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전달할수 있다고 판단하여 덕암동행정복지센터와께 학교와 지역의 어려움을 겪고있는 학교등에 나누어드리고 있다.

Q6. 수제 마스크가 예뻐서 보기는 좋은데, 기능성이 많이 떨어지지는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도 있을 것 같은데요? 

석 : 언론 기사 중 전문가들의 면마스크 관련 기능성 관련 인터뷰 참고

 KF(코리아 필터) 숫자는 (입자차단 성능) 예를 들어 KF80은 0.6마이크로미터 미세입자가 80%차단된다는 의미이지요신종 코로나는 공기로 감염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일반면 마스크로도 잘 빨아서 쓰면 효과가 있다다만 입과 코가 완전히 가려지도록 마스크가 얼굴에 밀착  틈을 주지 말아야한다 또한 자주 빨아서 써야하고 통풍이 잘 되게 잘 말려야 한다는 것도 중요하다 일반인은 면마스크로도 충분히 감염예방 한다고 생각한다바이러스 오염이 침방울이 코로나는 오가기 때문에 그것만 주의하면된다고 생각한다

Q7. 그리고 덕암동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수제마스크 나눔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는데?

석 : 갈마동, 석교동 등

Q8.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부족 사태의 대안으로 

면 마스크 나눔과 지원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는데, 어떤 의미를 가진다고 보십니까?  

석 : 주민들과 함께 코로나 극복 좋은 사례, 의미

마을 활동을 하면서 마을이 마을을 돕는 것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이런 고민를 서로 이야기 나누다 보니 재난앞에 대처하는 마을주민들은 더욱 더 공적인 관점으로 이 문제를 다가섰습니다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그것을 나눌수 있으면 좋겠다이렇게 시작한 면마스크의 시작은 부족한게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재봉기술이 없었고, 장소를 섭외해야했고 재봉기술을 배워야했고 천을어디서 무엇을 사야하는지 찾아야했고 그래도 다행히 천값은 덕암동주민자치회 장용걸 회장님께서 선뜻 100백만원을 후원해주셔서 바로 구입을 할수있어서 다행이었지만 나머지는 전혀 해보지 않은 일들이라 부족함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C.G> 여러 사람들의 작은 실천이 모여져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허둥지둥되는 과정에서  이 소식을 전해들은 분들이 모이기 시작했다대덕종합사회복지관에서 선뜻 재봉틀 4대를 빌려주셨고마을에서 재봉을 배우고 계셨던 분을 연결해 주셔서 함께 해주시고덕암동행정복지센터 동장님께서 재봉을 하실수 있는 통장님들을 연결해주시고덕암동작은어린이도서관 관장님이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에게 마스크 재봉기술과 재단을 알려주시면서 김미영 주민자치회 부회장님께 전수해주셨다 주민자치회 김미영부회장님은 처음 재봉을 배우면서 처음엔 전혀못하다가 나중에는 기술자가 되실정도로 하시게 되었고제가 어떻게 이렇게 잘 하게 되었냐고 물으니“ 사람이 절실하니깐 하게 되요 너무 절실했어 내가 ....” 이 한말씀에 그 현장에 함께 했던 저는 깊은 감동이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린 이번 코로나19를 극복하고자하는 마음이 너무 절실했습니다그리고 함께 도와야했습니다 그것이 마스크제작과 마스크 상부상조와 마스크 교환을 하게된 이유였던거 같습니다.

또한 마스크를 1200제작하여  모,부자 가정과 이주민 다문화가정 새터민 학교로 보내지고 필요한 마을주민들게 전달되었으며200개정도  마스크는 덕암동주민자치회 사무국과 덕암동주민자치회 부회장님 가게에서 교환을 하고 있다

C.G> 천마스크, 보건용 마스크와 교환보건용마스크를 갖고 오시면 천마스크로 교환을 해드리고 교환된 보건용마스크는 일부는 어려움을 겪고있는 대구에 일부는 마을의 기저질환이 있거나 노약자분들게 나누어드릴예정이다.이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욱 서로가 서로를 돕는 우리의 상부상조와 품앗이 같은 함께살아가는 공동체의 복원이기도 하다교환을 하시는 주민분들의 표정과 아름다운 손길이 생생하다

사람들은 말했다“누가 이 시국에 보건용 마스크를 갖고 오겠어? 택도 없다 아무도없을 것이다” 라고 하지만 주민들은 보건용 마스크를 갖고 오셨다 매일매일 오셨다

그리고 60이 넘어보이시는 주민은 “난 젊으니 더 나이 많이 어려운들 아픈분들 주라며 주변에서 30개의 보건용 마스크를 갖고 오셔서 교환해가셨다”  이또한 마스크를 만든것도 기적이고 이렇게 교환해서 가시는 것도 기적이다 마을은 이렇게  재난을 극복하는것이다라는 것을 또한 번 배우고 우린 이렇게 살아야한다는 것을 대덕구 덕암동은 실천으로 보여주셨다.

Q9. 마지막으로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정된자원을 나누어 쓰는 모두의 지혜와 합의가 필요할때라고 보아집니다이번 코로나19는 마스크대란을 통해 앞으로 우리가 재난이 왔을 때 공동체는 어떻게 서로를 도와야하는지 지혜를 배우고 합의된 민주시민의식으로 함께 마을에서 그 문제를 풀어야한다고생각합니다마스크라는 한정된 자원앞에 우린 어떻게 나누어 써야하는지 지혜가 필요했고?

그 지혜를 함께 합의하여 써야하는 직면된 상황에서 어떻게해야하는지를 배웠던거같습니다마을은 면마스크를 만들어 꼭 필요한 누군가에게 보건용마스크를 주고 건강한 젊은 사람들은 면마스크를 쓰면서 한사람을 위한 모두를! 모두를 위한 한사람을!  위한 연습을 한거 같습니다앞으로 우린 마스크가 아닌 또 다른 어떤 것으로 재난을 맞이해야할지 알수없지만  재난앞에서 우리가 이런 지혜를 나누고 합의된다면 우린 잘 이겨낼수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