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으로 대전에 학교들이 예방 차원에서 휴업을 실시했는데요. 이번 주부터 상당수 학교들이 학업을 재개하며 정상적인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교육당국은 긴장의 끈 놓지 않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종혁 기자의 보돕니다.
대전 서구의 한 중학교 교실.
선생님이 학생 한 명 한 명을 살피며 학생들의 건강을 체크합니다.
밤사이 학생들의 몸에 이상이 있는지 여부를 꼼꼼히 살피는 겁니다.
특히 몸에 열이 발생하는 학생은 있는지 체온 확인도 빼놓지 않습니다.
평상시와는 다른 메르스 사태로 달라진 학교 조회시간입니다.
교실엔 마스크를 착용하는 학생들의 모습도 눈에 띕니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또 타인의 건강을 생각한 배렵니다.
메르스 사태로 휴업에 들어갔다 다시 등교한 만큼 학생들은 물론 학교 측도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김한나 선생님/ 버드내중학교
처음에는 올바른 손 씻기를 할 수 있도록 제가 체크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발열 학생을 체크해서 혹시라도 위험에 있는 학생들이 있는지 파악하고 있고요. 또 기침으로 인해서 문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마스크를 준비해서 기침하는 친구들에게 전달하고 기침예절을 지킬 수 있도록 손수건이나 휴지로 가린다든지 그것이 없으면 손목을 대고 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학생들도 하루하루 터져 나오는 메르스 관련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예민한 나이인 사춘기 소녀들이기에 불편하기도 하지만
같이 지내는 친구들을 위해 마다하지 않습니다.
▶박현서 / 버드내중학교
불편하지 않고 제 자신의 건강과 친구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귀찮더라도 괜찮은 것 같아요.
▶김종혁 기자 /CMB대전방송
학생들과 선생님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뤄지고 있는 예방 활동모습입니다. 이처럼 메르스 감염이 확산되면서 모든 학교에서 매일 아침 볼 수 있는 흔한 풍경이 됐습니다.
학생들이 하루 일과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
많은 사람들이 밀집돼 있는 만큼 메르스 감염 예방 수칙의 중요성이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손세정제를 사용한 올바른 손씻기 방법과 기침이나 재채기 예절 등 학교 안에서 지켜야 할 행동강령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 조혜현 / 버드내중학교
선생님한테 배운 손 씻기 예방법으로 손을 씻고 친구들과 대화를 나눌 때는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전교생이 모두 모이는 점심시간도 예외는 아닙니다.
식사 전, 급식실 앞에 마련된 손소독제를 뿌리고 배식 받는 것은 기본입니다.
▶ 김정윤 / 버드내중학교
집에서 혼자 밥 먹을 때는 대충 챙겨 먹어서 안 좋았던 거 같은데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같이 밥 먹어서 좋고, 영양가 있는 음식 먹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 표수정 / 버드내중학교
집에서 먹는 것보단 영양가 있는 음식 먹어서 좋고 친구들이랑 얘기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한편, 세계 보건기구 WHO 합동조사단은 메르스 바이러스 전파와 학교가 관련이 있던 적은 없다며 수업재개를 권고하는 상황
▶김종혁 기자 /CMB대전방송
휴업기간을 통해 피시방과 오락실을 다니는 아이들의 모습보단 학교라는 큰 울타리에서 생활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더 좋은 예방법인 것 같습니다.
CMB뉴스 김종혁입니다.
(영상 취재 김융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