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B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지난해 대전의 인구 유출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세종은 인구 유입률이 가장 높았는데요. 대전을 떠나는 인구 대부분이 세종으로 전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유는 집 때문이라고 합니다.
안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전의 탈대전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국내인구이동 결과에 따르면
대전으로의 전입은 23만 2천 명, 전출은 24만 3천 명으로
총 1만 1천 명이 순유출 돼 순이동률이 –0.8%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 김수영 과장 / 통계청 인구동향과
대전은 전출 인구가 전입 인구보다 인구가 1만 1천 명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종으로 30대에서 50대 인구의 순유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서울, 경기 등 수도권으로 순유출도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전의 순유출은 2014년부터 7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전 인구는 2014년 7월 153만여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최근 10년간 인구 순이동 집계 결과를 살펴보면
2010년 한 해 인구 유출이 1천 명에 불과했는데,
2015년 2만 1천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이는 2012년 세종시 출범 이후 세종으로의 인구유출이 지속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세종의 경우 2020인구이동결과에서 순유입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해 세종으로 주소를 옮긴 전입자는 4만 9천여 명인데,
이 중 대전에서 이주한 인구가 3만 1천6백 명 입니다.
이러한 빨대효과 현상의 주된 사유는 주택입니다.
향후 부동산 가치 등을 고려한 목적형 전출이 가장 큰 이윱니다.
또한 아이들을 위한 양질의 교육환경과
각 부처들이 세종으로 옮겨지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최호택 교수 / 배재대학교 행정학과
세종이라고 하는 블랙홀이 옆에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모든 젊은 세대들이 세종으로 가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세종이 추구하는 것이 교육공동체입니다. 교육을 어린아이 수준에 맞는 질 좋은 교육들이 세종에서 많이 이루어지다 보니까 젊은 세대들이 세종으로 이전하고 싶어 하고 또 하나는 국회 분원이라든지 각 부처가 세종으로 집결하다거나 그런 것 때문에 기대심리가 많은 것 같습니다. 지금 세종으로 많은 인구가 늘어나고 있지만 대부분 인근지역, 대전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세종으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취재기자 안혜리)
대전에 역대 최대 규모의 아파트 물량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구 유출이 완화될 지 주목됩니다.
CMB뉴스 안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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