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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수련 시설 고용승계 논란, 민간 전환 월드컵경기장 인력이 수련 시설로 고조되는 갈등

기자임성준

등록일시2021-03-25 17:15:31

조회수4,838

사회/스포츠
■CMB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대전의 청소년 수련 시설 고용승계 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제출한 공개질의서에 대전시가 답변을 내놨지만 원론적인 답변이 돌아오며 갈등의 골이 깊어졌는데요. 더군다나 내년부터 운영권이 이관되는 월드컵경기장의 인력을 신규시설 인수를 통해 배치하겠다는 계획이 공개됐는데 신규시설에 청소년시설이 표기돼있어, 이미 결정된 인사라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임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전 청소년 수련 시설의 고용승계 논란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시설 종사자들이 제출한 공개질의서에 대전시가 답변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답변서에는 고용 안정을 위해 면밀히 검토 중이라는 원론적인 답변만이 돌아왔습니다.

종사자들은 시의 이러한 태도에 허탈감을 감출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 김지연 지부장 /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답변서가 공개되고 나서 이것은 평송 전체 직원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냐, 답변 너무 성의 없다, 이런 답변을 받으려고 기자회견도 하고 절차를 밟아왔느냐, 너무 허무하다, 대부분 이런 내용이었어요.

지난해 5월 운영주체의 변경이 확정된 후 대전시 측은 종사자들에게 고용승계 불가 통보와 함께 기간제 전환 계약서를 제시했습니다.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는다면 한 달 뒤 계약 종료로 해고될 상황이다보니 종사자들은 어쩔 수 없이 계약서에 서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청소년 지도사와 공연장 무대 직원들은 경력직으로 공개채용시험을 치를 수 있다는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경력직 시험은 일정 자격 조건만 충족되면 누구나 볼 수 있기 때문에 종사자 측은 고용승계를 주장했고, 이들에 따르면 대전시 측이 필기시험 60점이 넘으면 시설 종사자들의 채용을 보장된다는 발언을 했다는 겁니다.

대전시측은 60점은 공개채용시험 과락 기준을 말한 거고, 지금은 결정된 것이 없기 때문에 입장 표명을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 대전시 관계자
시험 기준이, 저희들이 보통 공무원 시험도 그렇고 60점 이상이잖아요. 그런 행정절차를 이야기했더니 60점만 넘으면 되는 게 아니냐 얘길 했더니... 자체적으로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서 저희들이 답변드릴 수 있는 내용들이 없어서...

여기에 또 다른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내년부터 운영권이 민간으로 이관되는 대전월드컵경기장의 인력이 평송수련원에 배치될 것이라는 겁니다.

대전시설관리공단의 정보공개 자료에 따르면 증원 최소화와 사업축소에 따른 잉여 인력을 신규시설 인수를 통해 단계적으로 배치하겠다는 내용이 있는데, 신규시설에 평송청소년문화센터와 대전청소년수련마을이 표기돼있습니다.

시기상으로도 대전월드컵경기장의 운영권 이관도 2022년부터고, 청소년 수련시설 종사자들의 계약 만료도 올해 12월까지 이다보니 사전에 결정된 인사라는 의혹입니다.

▶ 평송청소년문화센터 종사자
월드컵경기장이 민간으로 넘어갈 경우 남아있는 잉여 인력들을 신규시설로 배치한다고 돼있더라고요. 그런데 평송과 청소년마을이 문건에 신규시설로 쓰여있었어요. 그러면 신규시설로 배치된다는 것은 평송과 청소년마을에 배치된다는 걸로 문건을 보고 이해하게 됐거든요.

대전시는 전례가 없다는 이유를 들며 고용승계 불가 방침과 함께 공개채용시험을 주장하고 있지만, 고용자 측은 인근 부여청소년수련관과 서울 등에서는 사례가 있었다며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습니다.

▶ 대전시 관계자
부여 이야기를 했다고는 들었어요. 아직 파악 못 해봤는데, 파악은 해 봐야죠. 제가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민간에서 공기업에 간 경우 직원들에게 고용승계를 해 준 경우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요.

또한 운영주체가 공단으로 바뀐 후에 행정안전부법의 적용을 받고 있으나 프로그램의 평가 등 기존 여성가족부법의 지침을 따르고 있는 점도 혼란만 가중될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평송청소년문화센터 종사자
저희는 공단이 아니어도 상관없고요, 차라리 공단에서 나와서 다시 민간이 돼도 상관없습니다. 저희는 공단의 직원이 되기 위해서 투쟁하는 것이 아니고 평송청소년문화센터에서 일하고 싶어서 투쟁하는 것입니다.

(취재기자 임성준 영상취재 임재백)
양측의 의견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평생을 바쳐 근무를 이어오던 종사자들의 계약 기간 만료는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CMB뉴스, 임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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