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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칠 장인의 뚝심

기자박인숙 시민

등록일시2023-03-24 17:11:44

조회수4,614

문화/건강/과학
■CMB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CMB와 대전 시청자 미디어 센터가 함께 만드는 시민기자단 뉴스입니다. 나무로 만든 그릇에 옻나무의 진인 옻을 입혀 윤이 나고 잘 썩지도 않아서 귀한 물건으로 여겨왔습니다. 옻칠 연구와 제작에 뚝심으로 맥을 이어온 장인을 박인숙 시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대전광역시 서구 정림동에 있는 옻칠 공방 옻산에 들어서자 옻칠 특유의 향이 느껴지고 곱게 반짝이는 옻칠 공예품들이 눈길을 끕니다. 

우리 주변에서 옻칠 생활용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순수한 전통 기법으로 제작한 물건은 흔하지 않다고 합니다. 

옻칠 공방의 장인 이기상 씨는 대학의 공예과에서 옻칠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고 대학원에서는 전통 옻칠기법에 관한 연구를 했으며 그 후 B 대학의 칠연구소에서 15년 간 연구원을 하면서 옻칠 연구에 대한 집념을 키워왔습니다.
  
▶ 이기상 대표 / ‘ㅇ’ 옻칠 공방 
이 정제 칠이 만들어져 있지만 그 안에는 미세한 입자들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솜을 통해서 여과하는 세밀한 여과 과정을 지금 보여드리는 것입니다.

옻나무 껍질에서 나오는 진액인 옻산과 수분 함량을 적절하게 조절하고 도막 형성률 즉 칠의 두께를 극대화하는 옻칠 정제 기술을 이기상 장인은 연구해낸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옻의 원료가 소량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중국에서 수입하며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일본에 비해 옻칠 연구와 생산이 미약한 실정입니다.   

▶ 이기상 대표 / ‘ㅇ’ 옻칠 공방 
기본 베이스가 되는 목물을 제작한 다음에 그 위에 첫 번째 옻칠을 하면 이렇게 기물 속으로 옻칠이 잘 빨아들이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 위에다가 두 번, 세 번을 칠하면 이렇게 갈색 진한 갈색의 형태로 만들어지고 그 위에 아직도 눈이 덜 메워진 것을 눈 메움 자료를 만들어서 또 메우게 됩니다.

▶ 이기상 대표 / ‘ㅇ’ 옻칠 공방    
아직 거칠어진 부분을 잘 연마해서 매끄럽게 표면 작업을 하고 기초공사를 완성한 후 여기에 투명 옻칠을 두 번 세 번 올리는데 최종적으로 아홉 번 옻칠을 하면 이와 같은 매끄러운 컵이나 생활용품이 완성되게 됩니다.

우리 고유의 전통 방식으로 제작한 순수한 옻칠 공예품은 광택이 뛰어나고 사용하는데 부드럽고 촉감이 좋습니다. 

또 내구성이 강해 반영구적이며 높은 온도나 습도, 화공약품에 의해 변질되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살균력도 강해서 곰팡이가 생길 염려가 없어 인체에도 해가 없다는 많은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오랜 연구 생활을 끝내고 2010년 옻칠 공방을 차렸으며 제품을 생산하면서도 생계의 어려움은 여전했다는 부인 박정미씨, 그러나 남편을 도와 제품 생산에 몰두하면서 이제는 옻칠 장인의 반열에 올라 드디어 지난해에는 대전시 공예품 대전에서 은상을 수상했습니다.

지금은 결혼한 딸도 부모를 도와서 옻칠 공예품 제작에 열성적이라 합니다.    

▶ 박정미
생활이 많이 어려웠죠. 그러면서 있는 집도 팔아가면서 그렇게 생활하면서 연구가 제대로 끝나가지고 그 바람에 제품도 제대로 된 제품이 나와서 생활에 도움도 되면서...

요즘 비싼 옻칠 대신에 열대수목에서 채취한 카슈 액으로 만든 카슈칠에다가 방부제를 섞어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옻칠은 향이 좋지 않으며 건강도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CMB 시민기자 박인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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