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CMB와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가 함께 만드는 시민기자단 뉴스입니다. 한국 영화산업의 황금기였던 1900년대 중반. 그 시대에 상영됐던 외국 영화의 포스터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구자일 시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
대전창작센터에서는 영화의 얼굴, 거리의 예술이라는 주제로 1950년대에서 1960년대의 한국의 외국영화 포스터 컬렉션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립미술관의 지원프로그램인 DMA 캠프의 포스터 연구회 기획으로 한국예술종합대학 이진원 교수가 소장한 포스터 57점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DMA 캠프는 젊은 미술 지원 프로그램으로 창조적 문화 환경 조성과 미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포스터는 예술의 시각으로 볼 때 시각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짧은 시간 잠깐 쓰이다 사라지는 속성 때문에 진지한 예술로 여기지 않기도 하는 안타까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포스터 전시를 통하여 상업 미술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포스터에 대한 매체의 중요성과 광고 미술과 모더니즘 미술이 상호 작용하는 작품이라는 것에 의미를 두었습니다.
그 당시 일반인들은 거리 곳곳에서 포스터를 통하여서나마 현대미술의 일부분을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고 자연스레 영화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전시회는 우리나라의 영화산업이 발전하여 황금기를 맞은 1960년대의 포스터 작품들이며 여전히 영화와 영화관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포스터는 영화의 중요한 홍보매체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 당시 상영된 외화들은 작품의 높은 완성도를 가지고 있어 많은 관객을 확보하였었고 영화 포스터는 우리 정서에 맞게 다시 디자인된 것도 있었지만 일부는 일본의 포스터를 우리말로 바꾸어 번역하고 글씨체만 바꾸어 제작된 것도 있었습니다.
이번 영화의 얼굴, 거리의 예술 전시는 그 당시 외화 포스터 중 엄선한 57점의 포스터를 선보입니다.
전시되는 포스터 중에는 윌리암 와일러 감독의 ‘벤허’ 메릴린 먼로 주연의 ‘뜨거운 것이 좋아’ 뮤지컬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등 우리들에게 너무나도 익숙
한 명작들의 원화 포스터를 직접 볼 수 있습니다.
기성세대에게는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뉴트로 열풍과 함께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관람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CMB 시민기자 구자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