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얼마전 충남의 한 한우농가에서 소 럼피스킨병이 발병했습니다. 이후 전국으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데요. 현재 충남 지역 상황과 방역 상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충남도 농림축산국 동물방역위생과 임수혁 동물방역팀장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팀장님 안녕하세요.
[기사]
▶ 임수혁 동물방역팀장 / 충남도 농림축산국 동물방역위생과
네, 안녕하세요. 충남도 동물방역위생과 임수혁입니다.
Q1.
충남에서 국내 처음으로 소 럼피스킨병이 발생했습니다. 다소 생소한데요. 럼피스킨병의 발병 원인과 주요 증상은 어떻게 될까요?
[답변]
럼피스킨병은 ‘럼피’, 혹 덩어리와 ‘스킨’, 피부라는 뜻으로 혹 덩어리 피부병이라고 생각하시면 좀 더 이해하기 쉬울 듯합니다.
10월 19일 충남 서산 지역 한우농가에서 국내 최초로 이 병이 발생된 이후, 10월 25일 기준, 충남에서는 4개 시·군에서 16건이 발생하였으며, 전국적으로 우리 도를 포함한 경기, 충북, 인천, 강원 등 5개 시·도에서 29건이 발생하였습니다.
발생 원인은 럼피스킨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흡혈 파리류 (침파리 등), 모기류, 진드기류 등에 의해 주로 전파되고, 럼피스킨병에 감염된 동물의 피부, 침, 분비물 등의 직접 접촉 등에 의해 전파되기도 합니다.
병명에서 알 수 있듯 주 증상은 피부 및 점막에 결절이 생겨 울퉁불퉁하게 보이고, 고열, 식욕부진 등을 보입니다. 병원체는 럼피스킨병 바이러스로 최대 잠복기는 28일이며, 폐사율은 10%이하로 낮고, 소와 물소에만 감염되며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습니다.
Q2.
럼피스킨병 발생 이후, 충남도에서도 확산 차단을 위해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재 방역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변]
10월 19일, 국내 첫 발생 이후, 럼피스킨병 긴급행동지침 매뉴얼에 따라 발생농장에서 사육하는 가축은 모두 살처분하고 반경 10km 방역대를 설정하여 방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요 방역추진 사항으로는 첫째, 발생농장 사육개체에 대한 살처분과 함께 방역대 농가에 대한 임상검사 및 전화예찰 등을 통해 이상유무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둘째, 정부에서 비축하고 있던 예방백신을 긴급 공급하여 백신을 접종하고 있습니다. 24일 기준, 발생지역 소 7만 7천두를 접종하여 약 97% 접종율을 보이고 있으며, 50두 미만 농가는 시·군에서 접종반을 편성해서 접종을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셋째, 이 질병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되는 해충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구제할 것인가 입니다. 이를 위해 소독차량 등을 동원해서 해충방제를 하고 있으며, 축산농가에서 기본적으로 준수해야 하는 방역수칙을 보다 충실히 지켜주실 것을 홍보 안내하고 있습니다.
Q3.
네,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백신 접종이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예방방법이 있을까요?
[답변]
발생지역에 대해서는 예방백신을 신속하게 접종을 완료해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제일 중요하겠습니다. 또한 질병을 일으키는 매개 흡혈곤충에 대한 해충방제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농장 안팎의 해충 서식지를 제거하고, 살충작업 등을 통해 해충을 제거하는 것 또한 예방에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Q4.
말씀 잘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과 지역 축산 농가, 그리고 CMB 시청자 분들께 당부하실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답변]
충남 발생지역에 대한 긴급백신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50두 이상 축산농가에서는 공급 해드린 백신을 정확하게 접종해 주시고, 50두 미만 축산농가에서는 시·군 백신접종반의 접종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농장 주변 해충방제를 위해 정기적인 해충구제 및 소독을 철저히 해주시고, 사육하고 있는 가축에 대한 세심한 관찰을 통해 이상 유무를 꼼꼼히 관찰하시어 이상을 보이는 개체가 있을 경우 시군 또는 가까운 동물위생시험소에 즉시 신고토록 당부 드립니다.
또한 럼피스킨병은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으며 이 병에 걸린 가축이 유통되어 식탁에 올라올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므로 안심하고 우리 축산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소비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나운서]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네, 감사합니다.
[아나운서]
지금까지 충남도 농림축산국 동물방역위생과 임수혁 동물방역팀장님과 말씀 나눠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