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본격적인 겨울입니다. 차량이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바퀴를 헛돌며 옴짝달싹 못하는 모습 많이 보셨을 텐데요. 자동차 타이어도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한 월동준비가 필요합니다. 올바른 겨울철 타이어 관리법을 금채윤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사]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이르게 찾아온 이번 겨울.
지난달 17일 대전에서는 지난해보다 13일이나 빨리 첫 눈이 관측됐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두꺼운 옷을 장만하듯,
매일 이용하는 자동차도 안전한 주행을 위해 본격적인 월동준비에 들어가야 합니다.
특히 지면과 직접 마찰하는 타이어의 경우
주행성능은 물론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의 안전을 위해 정기적인 점검은 필수입니다.
▶ 현장 싱크
여름하고 겨울 들어가기 전에 한 번씩 관리하고요. 명절에 이동 전에도 한 번씩 하고. 장거리 이동하기 전에 한 번씩 점검을 합니다. (공기압 점검은) 겨울 전에 한번 확인했고…
▶ 서민규 / 대전시 서구 괴정동
(타이어 공기압은) 보통 계절마다 한 번씩하고요. 일 년에 네 번 정도 하거나… 추워지기 전에 추가로 한 번씩 하고 있어요.
고무가 주성분인 타이어는 작은 충격에도 파손될 수 있고,
충격으로 인한 흠집이나 갈라짐 등이 주행에 방해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공기 수축으로 인해 공기압이 정상 수준보다 많게는 20%까지 떨어지게 되는데,
공기압이 낮아지면 타이어의 변형이 심해지면서 제동기능을 갖추지 못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10% 더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오주영 교수 / 도로교통공단 대전․세종․충남지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게 되면 공기의 수축으로 인해 타이어 공기압이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타이어와 아스팔트 사이에 물로 인해 얇은 막이 생기는 수막현상 방지 등을 위해 타이어 점검을 통해 적정 공기압을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타이어를 제 시기에 교체하는 것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수명이 다 되거나 마모된 타이어를 제 시기에 교체하면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제동력을 잃는 등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이동무 이사장 / 대전시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타이어마다 1.6mm 정도 되는 돌기를 하나씩 깊은 홈에 만들어 놨습니다. 그래서 1.6mm에 가깝게 마모가 되었으면 교체하시는 게 안전하고요.
타이어를 올바르게 교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비용 절감 등의 이유로 4륜구동과 2륜구동을 따져
일부 타이어만 교체하는 경우 앞뒤 타이어 성능 차이가 발생해
급제동 시 더 큰 사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 이동무 이사장 / 대전시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상시 4륜구동으로 나오는 차들이 요즘 많은데. 그런 차들은 타이어를 4개를 동시에 교체하지 않으면 회전하는 비가 차이가 나서 4륜구동 장치에 무리가 가서 고장이 생길 수 있으므로 되도록이면 4륜구동차들은 4개를 한 번에 교체하는 것이 좋고요.
마찰력을 극대화해 겨울철 안전한 주행을 돕는 윈터 타이어.
빙판길 제동 거리를 14% 가량 낮출 수 있지만, 일반 타이어보다 안전 기준이 높아 마모된 정도가 3mm 안쪽이면 교체해야 합니다.
(취재기자 금채윤 / 영상취재 김지훈)
미끄럼 사고가 빈번한 겨울철,
정기적인 타이어 점검만으로도 슬기로운 안전 주행 생활을 보낼 수 있습니다. CMB뉴스 금채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