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대전시를 대표하는 직장운동경기부 11개팀이 창단합니다. 이를 통해 그동안 문제로 지적됐던 우수 선수 유출을 막는 동시에 전문체육 강화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현수 기자입니다.
[기사]
대전을 대표하는 실업팀, 직장운동경기부 11개팀이 올해 창단합니다.
지난해 2월 시구협력회의에서 대전시와 5개구가 직장운동경기부 창단·육성에 뜻을 모은데 이어, 지역 대학과 기업까지 함께하면서 올해 1월 계룡건설 철인3종팀을 시작으로 자치구에서는 대덕구 세팍타크로팀이 창단식을 열고 힘찬 출발을 알렸습니다.
▶ 최충규 / 대전 대덕구청장
우수 선수들이 외부에 유출되는 일이 빈번했는데 세팍타크로 남자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대전시와 대덕구가 대전시의 전국체전 출전에 영향도 끼치고 또 대덕구민에게 삶의 활력소를 제공하기 위해서 세팍타크로팀을 창단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대덕구민께서 많은 관심과 응원 보내주셔서 저와 함께 대덕구 세팍타크로팀이 전국에서 우승을 하는,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도 큰 성과를 내는 그러한 일에 함께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태경 감독이 이끄는 선수단은 국가대표 출신인 고재욱 주장을 비롯해 5명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 가운데 대전 대학 출신이 3명.
대덕구청 배드민턴팀 해체 이후 10여 년 만에 창단된 세팍타크로팀은 앞으로 대전시 선수로 전국대회와 전국체전 등에 출전할 계획입니다.
▶ 고재욱 주장 / 대전 대덕구청 세팍타크로팀
안녕하세요. 이번에 창단하게 된 대덕구청 세팍타크로팀의 주장, 고재욱이라고 합니다. 후배들을 잘 이끌어서 앞으로 대전 대표로 좋은 성적을 내서 많은 성원에 보답해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대덕구청 세팍타크로팀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대전에는 우수 학생 선수를 연계·육성할 수 있는 실업팀이 없어 타 시․도로 유출되는 현상이 지속돼왔습니다.
우리 지역 출신인 국가대표 펜싱 선수 오상욱. 높이뛰기 우상혁도 실업팀이 없어 타지로 향했었고, 이는 전국체전 순위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대전시는 2014년 10위 이후 10년간 줄곧 하위권에 머물렀고, 2022년에는 역대 최저 성적인 15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 이장우 / 대전광역시장
이 도시에서 자라고 운동하는 많은 청년들에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실업팀으로 가서 이 도시 발전을 위해서 함께 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한편으로는 팀을 많이 창단함으로써 전국대회 유치 등 많은 체육 활성화. 또 나아가서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도 상당히 도움이 되리라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전 전문체육 발전을 위해서 대전시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많이 응원하고 예산을 투자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민선 5기와 6기에도 실업팀이 있었지만 재정 부담 등의 이유로 팀 해체를 겪었던 만큼 이를 반면교사 삼을 필요가 있습니다.
(취재기자 박현수 / 영상취재 김지훈)
앞으로 이들을 운영하고 지원하는데 있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요구되는 가운데 2월 서구 여자태권도팀, 4월에는 동구 남자 소프트테니스팀이 창단을 앞두고 있습니다.
CMB뉴스 박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