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노잼'의 이미지가 굳어진 대전은 지난해 0시 축제 등 시민이 체감하는 문화 행사를 통해 노잼 탈피에 힘을 기울였습니다. 유잼 도시가 되기 위해 올해 진행되는 다양한 문화 행사와 사업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박현수 기자입니다.
[기사]
2009년 이후 14년 만에 부활한 대전 0시 축제.
한여름 밤의 축제로 원도심의 부활과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여러 파급효과를 이끌어냈습니다.
하지만, 교통 불편과 정체성 부족 등 이면에는 아쉬움도 남겼습니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대전 0시 축제는 8월 9일부터 17일까지, 지난해보다 이틀 더 늘어난 9일 동안 펼쳐집니다.
대전시는 기존 시간여행 콘셉트는 그대로 유지하되 지난해 미흡한 부분을 개선·보완하기로 했습니다.
▶ 박승원 과장 / 대전시 문화관광국 관광진흥과
작년에는 7일간의 축제를 했는데요. 올해는 9일간 할 예정입니다. 8월 9일부터 17일까지 9일간 축제를 진행할 예정이고요. 대전의 과거, 현재, 미래로 떠나는 시간 여행 축제 테마를 유지하고, 지난해 나타났던 미흡한 부분을 개선·보완해서 콘텐츠를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대한민국 과학 수도 위용을 드러낼 수 있는 과학기술 콘텐츠 강화와 자매도시 등 해외 공연팀 초청, 퍼레이드 콘텐츠 보강과 가족·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과 먹거리존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대전하면 가장 먼저 떠올랐던 꿈돌이와 엑스포.
대전을 대표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꿈돌이와 꿈순이 중심으로 꿈씨패밀리를 만들어 도시의 이미지를 전국으로 확산시킬 계획입니다.
▶ 박승원 과장 / 대전시 문화관광국 관광진흥과
일례로 일본 구마모토 현의 경우, '쿠마몬' 캐릭터의 상품화로 약 1조 1천 2백 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달성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는 꿈돌이와 꿈돌이 패밀리의 캐릭터의 경쟁력과 활용성을 강화하여 효과적인 마케팅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경쟁력 있는 도시 캐릭터는 지역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 국내외 홍보, 관광객 유치 등과 더불어 캐릭터 상품화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대전시가 선정한 올해 대표축제는 총 8개.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을 비롯해 5개구에서 열리는 동구동락축제, 효문화뿌리축제, 서구아트페스티벌, 유성온천문화축제, 대덕물빛축제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밖에도 보문산 권역의 산림복지와 휴양단지 조성 등 문화 활력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됩니다.
▶ 박승원 과장 / 대전시 문화관광국 관광진흥과
보물산프로젝트, 대청호오백리길, 대전육교 관광 명품화 등을 통해 매력적인 관광 인프라 조성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아울러, 0시 축제를 경제형 축제이자 세계적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고, 꿈돌이 캐릭터를 육성하는 대전 꿈씨 프로젝트, 체류형 관광을 촉진하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 등으로 지역 관광 콘텐츠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취재기자 박현수 / 영상취재 김형기, 김지훈)
지역 축제의 성장은 곧 지역경제에도 큰 활기를 불어넣어 줄 촉매제가 되듯 올해 진행되는 행사들을 통해 대전의 매력을 알리고 유잼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CMB뉴스 박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