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올해 3.1절에는 독립 운동가들의 희생을 되새기는 뜻 깊은 시간 가져 보시면 어떨까요? 우리 지역에서 그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들 소개해 드립니다.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기사]
대전근현대사전시관은 1930년대 초에 지어져 그 자체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옛 충남도청사 건물 1층에 위치해 있는데요. 1~2 전시관에서는 대전의 독립운동사를 한 눈에 돌아볼 수 있습니다.
대전지역 3.1운동은 장날에 장꾼들을 주축으로 시위가 일면서, 인동장터와 유성장터가 그 중심이 됐는데요. 그때의 모습을 기억할 수 있는 사진과 자료가 마련돼 있습니다.
3.1운동뿐만 아니라 의병전쟁부터 애국계몽운동, 사회운동까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앞 장섰던 선열들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습니다.
세종시교육청 1층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그린 독립운동가들의 초상화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전시된 14점의 작품은 세종예술고등학교 예다움학교사회적협동조합 학생들의 손끝에서 탄생했는데요. 김구와 유관순, 안중근 등 우리에게 익숙한 독립운동가뿐만 아니라, 지복영, 강영소, 김란사 등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들도 소개했습니다.
이들이 꿈꿨던 자유롭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현 세대에 전달하는 뜻 깊은 자리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오는 3월 15일까지 이어집니다.
충남 부여에 ‘애국지사 임병직 박사의 생가’가 작년 말 개보수를 마치고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충남 부여 출신인 임병직 선생은 미국에 일제의 만행을 알리고 하와이에서 한인중앙학원과 한국기독학원 등 육영사업을 지원한 인물로, 광복 후에는 건국에 이바지해 건국훈장 대한민국장로 추서됐습니다.
(영상편집 김지훈)
임병직 박사 생가와 기념관은 부여군 초촌면 응평리에 자리하고 있으며, 기념관 내부에서는 그의 독립 활동과 건국 지원활동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CMB뉴스 이채령입니다.